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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로버트 쿠비카, 2012년 개막전 통한 복귀 단념

사진:르노


 로버트 쿠비카가 2012년 개막전 출전을 단념했다.

 올해 초 랠리에서 치명적인 사고를 당한 로버트 쿠비카는 초인적인 회복세로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이겨내며 올해 중으로 F1에 복귀할지 모른다는 기대마저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이후 재수술이 반복되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2011년 연중 복귀가 불투명해진 쿠비카는 완벽한 몸 상태를 가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결국 2012년 개막전을 통해 F1에 복귀한다는 다음 목표마저 단념했다.

 “지난 몇 주간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2012 시즌을 달릴 준비가 확실히 갖춰지지 않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23일자 르노 F1 팀 보도자료에서 로버트 쿠비카. “이후 팀에 연락해 현재의 상황을 알렸습니다. 쉽진 않았지만 가장 올바른 결정이었습니다. 더욱이 로터스-르노GP에게 다음 해를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저 또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제 회복 상태는 매우 순조롭습니다. 의사도 감탄하고 있습니다. 단지 시간이 더 필요합니다. 어떤 경우가 되었든 드라이빙에 앞서 100%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싶습니다.” “더 많은 소식들로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인생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저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미디어계의 친구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쿠비카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선정하는데 속도를 낼 수 있게 된 르노 팀 대표 에릭 불리에는 쿠비카가 개막전을 통해 복귀하는 건 힘들어도, 2012년에도 르노 소속 드라이버이며 시뮬레이터와 싱글 시터 테스트, F1 트랙이 그를 위해 항시 대기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