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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페르난도 알론소 “포기하겠다.” 발언 해명

사진:페라리


 지난 일요일, 한국 GP 결승 레이스가 종반에 다다를 무렵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을 쫓던 페르난도 알론소가 “이제 포기하겠다.”고 말한 무전 내용이 방송을 타고 흘러나갔다. 스페인 태생으로 마일드 세븐 르노 시절 2005년과 2006년에 두 차례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고 현재에는 페라리에서 달리고 있는 알론소는 불굴의 투지로 유명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말에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 발언은 나중에 레이스 내내 팀 메이트 펠리페 마사에게 끌려다녀야했던 것에 대한 불만의 표현이라는 해석과 멕라렌을 속이기 위한 전략이었다는 해석으로 갈렸다.

 그러나 알론소는 이미 전력을 다해 따라 붙고 있는 상황에서 남은 두 바퀴만에 버튼을 추월할 수 없다고 판단해 한 말이었다고 해명했다. “저도 어쩔 때는 한계에 다다르는 순간이 있습니다. 당시 팀에게 몇 바퀴나 남았냐고 물었더니 그들이 2바퀴라고 답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겨우 2바퀴로는 따라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그렇게 말했습니다.”

 알론소는 남은 3차전에서 2012년을 대비한 작업에 몰두한다. “만약 남은 레이스에서 포디엄에 설 수 있다면 기쁘겠죠. 물론 뜻밖에도 레이스에서 이긴다면 훨씬 기쁠 겁니다.” “하지만 저희는 계속해서 내년을 대비한 작업을 이어갑니다. 몇 가지 새로운 것을 시도할 수 있고, 어쩌면 리스크가 따르는 전략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