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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10차전 랠리 호주 - 히르보넨 우승, 포인트 대폭 추격

사진:시트로엥/포드/스토바트/PSWRT


 호주에서 개최된 2011 WRC 시즌 10차전 랠리에서 미코 히르보넨(포드)이 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해 세바스찬 롭(시트로엥)과의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차를 15포인트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히르보넨의 우승으로 포드는 지난 2월 스웨덴 랠리 이후 처음으로 우승 전적을 보탰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타이틀에 한발자국 더 다가섰다.

 이번 호주 랠리를 종합 2위로 마친 라트바라는 사실 최종일 데이3를 종합 선두로 출발했다. 그러나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짓궂은 날씨 속에 시작된 데이1에서 시트로엥의 세바스찬 롭이 SS4에서 5회전 전복 끝에 리타이어해 포디엄 다툼에서 탈락하자, 포드 팀 수뇌진이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롭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히르보넨이 최대한의 어드밴티지를 가질 수 있도록 포지션을 양도할 것을 지시하면서 호주 랠리의 우승 트로피는 마지막에 히르보넨에게 넘어갔다.

 데이1 SS6에서는 롭의 팀 메이트 세바스찬 오지에마저 나무에 충돌하는 사고로 리타이어해 시트로엥에게 큰 여운이 남는 랠리로 기억되게 되었다. 그래도 두 시트로엥 드라이버는 슈퍼랠리 규정에 의해 데이2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 혼신의 힘을 다한 오지에는 가까스로 톱10에 진입하는데 성공했으나 팀 메이트 롭이 히르보넨의 반격으로부터 최대한 달아날 수 있도록 스타트 지점에 고의로 늦게 도착하는 것으로 50초 가산 패널티를 받아 자신의 포지션을 양도, 롭을 챔피언십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마지막 순위인 종합 10위에 올려놓았다.

 스웨덴 이후 8개월만의 종합우승으로 26포인트를 트렁크에 싣고 호주를 떠나게 된 히르보넨은 아쉽게도 파워스테이지에서 추가 포인트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 최종일 데이3의 막을 내리는 파워스테이지에서는 롭이 우승해 3포인트를 가져갔고, 라트바라와 피터 솔버그가 2위와 3위를 차지해 2포인트와 1포인트를 획득, 히르보넨은 4위에 그쳐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2009년 이탈리아 랠리 이후 처음으로 1-2피니시를 달성한 포드에 이어 이번 호주
 랠리에서 종합 3위는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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