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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페라리, 블로운 디퓨저 규제 완화에 동의

사진:페라리

 페라리와 자우바가 블로운 디퓨저 규제를 완화하자는 라이벌들의 움직임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프-스로틀 블로운 디퓨저를 둘러싸고 지난 주말 영국 GP에서만 두어 차례 규정이 바뀌는 혼란이 발생했다. 금요일 2차 프랙티스 직후 모든 엔진에 신뢰성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평등하게 규제하는 것이 곤란하다는 견해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이후 가장 평등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F1 팀 대표들이 출석한 긴급 회의를 연 FIA는 모든 팀이 동의한다면 유럽 GP 때 시행되었던 지금보다 완화된 규제로 되돌린다는 해결책을 가까스로 도출시켰다.

 이번 영국 GP에서는 오프-스로틀 때에도 끊김없이 흘러나오는 배기가스의 양을 억제시키기 위해 FIA가 스로틀 개방에 제한을 두었으나 엔진을 제어하는 방법이 제조 메이커마다 달라 논쟁으로 연결되었었다. 하지만 시즌 8차전 유럽 GP에서는 예선과 결승 레이스 사이에 엔진 맵핑을 변경할 수 없다는 규제는 있었지만 스로틀 개방에 대해서는 제한이 없어 지금과 같은 혼란도 없었다.

 영국 GP 결승 레이스가 실시되기 전에 또 다시 열린 회의에서
페라리와 페라리 엔진을 탑재하는 자우바가 반대해 완화된 규제로 되돌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만장일치를 얻어내지 못했다. 그러나 페라리 팀 대표 스테파노 도메니칼리는 레이스가 종료된 후 “이번 건은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라이벌들의 바람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큰 그림을 보며 개방적으로 사고할 필요가 있고 그러한 의미에서 F1의 이익을 위한 결단이었다고 설명한 도메니칼리는 그러면서, 다른 나머지 팀들도 우리와 뜻이 같을지는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