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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WRC] 7차전 랠리 아크로폴리스 - 각축 끝에 오지에 시즌 3승

사진:시트로엥/포드/GEPA


 18개 스테이지, 총 레이스 길이 348.8km로 펼쳐진 2011 WRC 시즌 7차전 아크로폴리스 랠리에서 시트로엥 WRT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가 우승했다.

 시트로엥 팀메이트 세바스찬 롭을 10.5초 따돌리고 시즌 3번째 우승을 챙긴 오지에는 롭과 동일한 승률 시즌 3승을 쌓아올리는데 성공했지만 결정적으로 2차전 멕시코에서 리타이어한 영향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리더 롭에 22포인트 모자란 3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이번 랠리에서 3위 포디엄에 오른 챔피언십 포인트 2위 미코 히르보넨(포드)은 오지에에게 5포인트 차로 추격을 받고 있다.

 5번째 출주 순서를 이점으로 데이1 최초 4개 스테이지를 제지한 프라이비터 피터 솔버그가 시트로엥,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들을 무려 51.6초나 리드한 채 데이2로 향했다. 반대로 가장 먼저 출발해 도로 청소부 역할을 자청해야했던 롭(시트로엥)은 거친 노면을 견디지 못한 타이어에 펑크가 나 솔버그에 51.6초 뒤진 종합 2위로 데이1을 마쳤다.

 데이1에서 솔버그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 야리-마티 라트바라는 트랜스미션에 트러블이 발생해 종합 8위로 크게 추락했다. 그를 대신해 바통을 이어받은 오지에(시트로엥)가 데이2 최초 3개 스테이지를 연달아 제지해 솔버그를 누르고 종합수위에 섰고, 데이2를 마무리 지은 길이 17.71km 야간 스테이지에서 페이스 노트를 놓쳐버린 솔버그는 랠리 최종일을 앞두고 종합 3위로 한 계단을 더 물러나야했다.

 데이2 최종 리더는 오지에가 아니었다. 시즌 첫 야간 스테이지를 잡은 것은 라트바라(포드)였다. 하지만 선두 경쟁에서 이미 멀찌감치 떨어져있었던 라트바라의 스테이지 톱 타임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라트바라에 이은 2위로 야간 스테이지를 통과한 롭이 자신에 17.3초 차 6위로 부진한 오지에를 누르고 데이2 최종선두를 가져갔다.
 
 2.2초 어드밴티지를 갖고 데이3를 출발한 롭은 SS14와 SS15에서 오지에와 0.1초 일진일퇴를 반복하다 전력을 다해 공격을 감행한 오지에에게 SS16에서 수위를 내주었고, 계속된 SS17에서 6.1초였던 갭을 10.5초로 넓힌 오지에가 끝내 시즌 7차전 아크로폴리스 랠리의 최종 승자가 되었다.

 피터 솔버그에 고작 1.5초 모자란 4위로 데이3를 출발했던 히르보넨(포드)은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솔버그를 추월해 포디엄에 오르는데 성공했고, 금요일 트랜스미션 트러블과 토요일 터보 파손에 발목을 잡힌 히르보넨의 팀메이트 라트바라는 종합 9위로 랠리를 마쳤다. 오랜만에 WRC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키미 라이코넨의 성적은 종합 7위. 싱글 스테이지 상위 3명의 드라이버에게 별도로 챔피언십 포인트가 지급되는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오지에가 3포인트를 획득, 롭과 히르보넨이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씩을 가져갔다.

 2011 WRC 시즌 8차전 이벤트는 핀란드에서 펼쳐진다. 일정은 7월 28일부터 30일까지.




2011 WRC 월드 랠리 챔피언쉽 7차전 아크로폴리스 랠리 드라이버/팀 종합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포인트

1

세바스찬 롭 146 1 시트로엥 토탈 WRT 250

2

미코 히르보넨 129 2 포드 아부다비 WRT 195

3

세바스찬 오지에 124 3 M-스포츠 스토바트 포드 WRT 87

4

야리-마티 라트바라 76 4 피터 솔버그 WRT 61

5

피터 솔버그 73 5 아이스 1 레이싱 34

6

매즈 오스트버그 48 6 문치스 포드 WRT 32

7

매튜 윌슨 36 7 팀 아부다비 19

8

▲키미 라이코넨 24 8 FERM Power Tools WRT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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