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세르지오 페레즈, (우)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사진:자우바
세르지오 페레즈가 다시 레이스를 결장하게 되어도 에스테반 구티에레즈를 시트에 앉히지 않을 것이라고 피터 자우바가 단언했다.
지난 주말 캐나다 GP 금요일 프리주행에서 컨디션 불량을 호소한 세르지오 페레즈가 남은 일정을 소화할 수 없게 되면서 2010년에 14차전까지 자우바에서 달렸던 현 멕라렌 테스트 겸 리저브 드라이버 페드로 데 라 로사가 긴급하게 페레즈의 대타 드라이버로 기용되었다. 하지만 자우바에게는 테스트 드라이버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있었기 때문에 의외의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캐나다에서 왜 구티에레즈를 출전시키지 않았냐는 질문에 피터 자우바는 이렇게 답했다. “저희에게는 그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계약이 맺어져 있기도 하구요.” “순차적으로 F1에 진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캐나다에 출전시키는 것이 완전히 그릇된 결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GP2에만 전념해 성장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다음 차전 유럽 GP에서도 페레즈가 결장하게 된다면 데 라 로사가 다시 한 번 대타 출주할 것으로 보이지만, 피터 자우바는 페레즈가 출전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세르지오가 달려준다고 믿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