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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1 F1] 멕라렌 "터키는 안정적인 타이어 운용이 중요"

사진:멕라렌/f1.com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이 이번 주말 터키 GP와 관련해 타이어 마모에 기인한 레이스 전략이 대세를 이룰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피렐리 타이어는 작년까지 F1에서 사용되었던 브릿지스톤 타이어보다 레이스 전략과 결과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다. 초반 2개 그랑프리를 제압했으나 중국에서 3스톱 작전을 펼친 루이스 해밀턴(멕라렌)에게 독주를 저지 당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은 성능 저하가 빠른 피렐리 타이어의 경우, 새 세트로 교체하지 않고 오래 달리면 급격하게 퍼포먼스가 감소돼 레이스 우승을 바라보던 드라이버라 할지라도 단시간에 포디엄 권외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결과를 몸소 증명했다.

 터키 GP가 열리는 이스탄불 파크는 고속 그룹에 속하는 서킷. 특히 턴8에서 타이어가 받는 부하가 상당히 커 안정적인 보수 전략을 구사하는 팀이 대세를 이룰 확률이 높다고 젠슨 버튼은 말한다.

 “중국 레이스 이후, 다시 한 번 타이어 내구성이 큰 주목을 받는 주말이 될 겁니다.” “저희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타이어가 한계까지 내몰립니다. 특히 고속에다 여러 개의 에이펙스로 구성되어있는 턴8에서 우측 앞 타이어에 상당한 부하가 걸립니다.” “모든 팀의 레이스 전략에 타이어 마모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겁니다.” “따라서 타이어를 안전하게 운용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이것은 언제 어떻게 얼만큼 피트스톱할지를 결정지을 겁니다.”

 턴8에서 타이어가 받는 스트레스가 레이스 전략을 짜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란 견해에 팀 메이트 루이스 해밀턴도 공감한다. 해밀턴은 여기에, KERS에 의해 각 팀의 퍼포먼스 차가 커질 수 있다는 예상을 보태었다. KERS는 멕라렌의 최대 라이벌인 레드불이 시즌 초반부터 진땀을 빼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레이스 내내 타이어를 돌보느라 꽤 고생하는 드라이버들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고속인데다 평탄하지 못한 턴8은 캘린더 어디보다 타이어에 혹독한 코너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KERS가 큰 힘이 되는 서킷입니다. 대부분의 직선 구간이 저속 코너 직후에 등장하기 때문에 KERS를 사용할 기회가 많습니다. 턴10이 가장 그렇습니다. 최종코너도 빼놓을 수 없네요.”
 멕라렌은 중국에서 거둔 우승의 환희를 이어가기 위해 공력 개선이 이루어진 바디 워크를 터키에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