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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이탈리아산 GT 카들의 전성기에 대한 무궁한 존경심으로 빙의를 마다하지 않은 영국산 퍼포먼스 세단이 이탈리아 판자니 디자인(Panzani Design)을 만나 평이한 ‘S-타입 R’에서 유일무이한 존재 ‘빈티지 GT’로 두 번째 인생을 맞이했다.
얼핏 알파로메오를 연상할 수 있는 전면부에 브레이크로 길이 난 완전히 새로운 흡기구를, 그보다 아래에 LED 라이트를 장착한 ‘빈티지 GT’는 골격이 두드러진 본네트에 숨구멍을 뚫었고, 휠 아치를 과감하게 뽑아 폭 10cm가 넓어졌다. 그만큼 트레드도 넓어졌다.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낸 리어 디퓨저는 ‘란치아 스트라토스’마저 위협한다.
이것 말고도 ‘XKR’에게서 빌려온 에어 벤트, 원형 LED 테일라이트, 저항이 적은 자그마한 사이드 미러로 완성도를 높였다.
트윈 헤드라이트를 덮은 그릴은 1970년대 레이싱 카를 추억했다. 무광 그레이 페인트가 칠해진 차체 아래에는 OZ 20인치 멀티 스포크 휠과 225/35, 305/30 타이어를 끼웠으며, 비교적 과감함이 적은 인테리어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알칸타라가 씌워졌다. 스포츠 시트와 스포츠 스티어링 휠도 장착되었다. 아쉽게도 테크니컬 측면에서 어떤 개량, 보강이 이루어졌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