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머신과 새로운 규정이 도입된 2011년 WRC 첫 이벤트 랠리 스웨덴이 데이3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우승 가능성을 손에 쥔 상위 5명의 드라이버에게 집중된 데이3 최종 SS는 톱3로 스테이지를 통과한 드라이버에게 별도로 챔피언십 포인트를 주는 일명 ‘파워 스테이지’로 진행되었다. 데이2에서 종합 선두에 올라선 포드 워크스 드라이버 미코 히르보넨은 종합 2위 오스트버그와 고작 4.9초 차이로 이 파워 스테이지에 뛰어들었다. 다행히 4.9초 갭을 6.5초로 오히려 넓힌 히르보넨은 최종적으로 개막전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데이1 이후 히르보넨에게 선두를 빼앗긴 스토바트 팀 드라이버 오스트버그가 종합 2위로, 히르보넨의 팀 메이트 야리 마티 라트바라가 종합 3위로 데이3를 마치면서 개막전 포디엄은 ‘피에스타 RS WRC’에게 완전히 점령되었다. 이결과 시트로엥 토탈에 18포인트 어드밴티지를 얻은 포드 아부다비가 먼저 챔피언십 리드를 시작하게 되었다.
간발의 차이로 생애 첫 랠리 우승의 영광을 놓친 23세 오스트버그는 첫 포디엄 입상의 영광으로 그것을 대신했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랠리 스웨덴에서 히르보넨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렇다고 파워 스테이지에서 우승한건 아니었다. 파워 스테이지 우승은 세바스찬 오지에(DS3 WRC)에게 돌아가 3포인트가 주어졌고, 세바스찬 롭(DS3 WRC)과 라트바라(피에스타 RS WRC)가 2위와 3위를 차지해 각각 2포인트와 1포인트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