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2일에 종료된 2011년 IRC 개막전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탁월한 타이어 선택이 빛난 푸조 드라이버 브리앙 부피에(Bryan Bouffier)가 우승했다.
총 121대의 머신이 참전해 66대만이 완주의 기쁨을 만끽한 2011년 몬테카를로 랠리 중반까지는 ‘푸조 207 S2000’ 드라이버 유호 한니넨(Juho Hanninen)이 선두를 달렸고 피터 솔버그(Petter Solberg)가 2위로 한니넨의 뒤를 쫓았다. 이러한 양상은 SS7과 SS8에서 부피에에게 돌아섰다.
대부분의 톱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에이트 타이어로 폭설에 맞선 SS7과 SS8에서 이들 무리를 이끈 한니넨과 솔버그는 정상적인 속도를 내지 못해 각각 6위와 7위로 추락했다. 반면, SS7에서 스터드가 박히지 않은 윈터 타이어로 스테이지 우승을 획득한 부피에(푸조)는 SS8에서 스터드 타이어 2개만을 착용, 4개 바퀴에 모두 스터드 타이어를 착용한 2위 드라이버를 30초가량 따돌리며 7위였던 포지션을 단숨에 1위로 격상시켰다.
이로써, 예년에도 빠르긴 했지만 운이 따라주질 않아 몬테카를로에서 우승한 적이 없었던 브리앙 부피에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2011년 몬테카를로 랠리 최정상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야금야금 S2000 푸조에 적응해가며 우승 트로피까지 노렸던 2003년 WRC 챔피언 피터 솔버그는 랠리 중반 2위까지도 치고 올라갔다. 그러나 전체 판도가 바뀐 문제의 그 스테이지에서 타이어 선택을 잘못해 포지션 추락을 피하지 못한 솔버그는 이번 랠리 마지막 로드섹션을 통과하던 도중 갑자기 교류발전기가 고장 나 리타이어했다.
‘스코다 파비아 S2000’ 드라이버 프레디 르왁스(Freddy Loix:전 현대 캐스트롤 WRT 드라이버)가 2위 포디엄에 올랐다. 챔피언십을 다투는 ‘푸조 207 S2000’ 드라이버 가이 윌크스(Guy Wilks)와 스폿 참전한 스테판 사라진 사이에 팀 오더가 내려져 사라진의 3위 포디엄이 윌크스에게 돌아갔으며, 프로톤으로 참전한 크리스 앳킨슨은 전기계통에 트러블이 발생해 오프닝 스테이지에서 리타이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