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동안 총 13개 스테이지를 달린 2011년 다카르 랠리에서 폭스바겐 드라이버 나세르 알 아티야가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올해 1월 1일에 출발해 1월 16일에 최종 스테이지를 마친 2011년 다카르 랠리에서 2010년 챔피언 카를로스 사인츠(폭스바겐)가 2위 포디엄에, 2009년 챔피언 기니엘 드 빌리에르(폭스바겐)가 3위 포디엄에 나란히 올라 작년에 이어 폭스바겐이 1-2-3위 포디엄을 모두 장악했다.
카를로스 사인츠가 챔피언이 된 2010년에 종합 2위로 아쉬움을 맛봤었던 알 아티야는 올해만큼은 모국 카타르에 2022년 월드컵 개최지 선정에 이은 최대의 희소식을 전하는 영광의 중심에 섰다.
지난 주말까지만해도 판도는 카를로스 사인츠(폭스바겐)에게 쏠려있었다.
올해 누구보다 많은 7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사인츠가 리드를 놓친 것은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달린 이번 주 월요일 8스테이지에서였다. 이후 11스테이지에서 우측 전륜 서스펜션이 파손되는 치명타를 입은 사인츠는 이때부터 알 아티야와 1시간 이상 격차가 벌어지고 말았다.
BMW X-레이드의 스테판 피터한셀은 사인츠의 최대 라이벌로 5스테이지까지 종합 2위를 달렸다.
미쓰비시가 다카르 랠리 활동을 중단하기 전 2004년과 2005년, 그리고 2007년에 3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피터한셀은 끊임없는 펑크와 과열에 괴롭힘 당해 올해는 통한의 종합 4위로 마쳤다.
바이크 부문에서 최종 우승한 KTM 팩토리 라이더 마르크 코마는 마지막 13스테이지에서 5위로 도착했다. 허나, 자동차 부문에서 최종 우승한 알 아티야와 마찬가지로 종합 시간차에서 크게 앞서 있었던 코마는 KTM 팀 메이트 시릴 데프레를 15분 04초차로 억제하고 2006년과 2009년에 이은 3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획득했다.
또한, 5스테이지에서 10분 가산 패널티를 받은 것을 평생 잊지 않을 시릴 데프레가 종합 2위, 포르투갈인 야마하 라이더 헬데르 로드리게스가 1시간 40분 20초차 종합 3위를 장식했다.
2011년 다카르 랠리 공식 시상식은 올해 출발지이기도 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일요일에 열릴 예정. 일부 보도에 의하면 2012년 다카르 랠리도 아르헨티나에서 개최되며 새로운 루트로 브라질이 포함될 수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