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내 집처럼 편하진 않았겠지만 하루 동안 나름 달콤한 휴식을 지낸 2011년 다카르 랠리가 둘째 주의 시작을 여는 7스테이지를 치렀다.
이동구간을 제외한 경기구간만 611km에 이르는 7스테이지는 올해 대회 최장 길이였다.
그러나 아직도 금요일에 실시되었던 6스테이지에 발이 묶여있거나 다른 팀들이 휴일에 머물렀던 야영지에 이제야 도착한 참가자들이 다수 확인돼 하는 수 없이 주최측에서 경기구간을 273km로 대폭 단축했다.
경기구간 단축의 영향이었을까? 아프릴리아가 첫 스테이지 우승을 맛봤다.
휴일을 에너지 재충전의 기회로 제대로 활용한 프란시스코 로페즈 콘트라도(아프릴리아)는 시릴 데프레와 마르크 코마 KTM 듀오를 2분 이상 제치고 올해 첫 스테이지 우승을 거뒀다. 바이크 부문 종합순위는 현재 선두 마르크 코마에 7분 24초차 시릴 데프레가 2위, 코마에 18분 27초차 로페즈가 3위로 톱3가 형성되고 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BMW X-레이드의 스테판 피터한셀이 또 다시 펑크에 휘말려 91km 체크포인트 지점에서 5분 42초나 지연된 것이 확인되었다. 반대로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한 나세르 알 아티야(폭스바겐)는 사인츠를 1분 20초 따돌리고 가장 먼저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알 아티야의 종합선두 부상을 1분 22초 좁은 여유로 저지하고 있는 사인츠는 피터한셀과의 격차를 21분 11초까지 벌려 알 아티야와의 1대1 승부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가고 있다.
첫날부터 각종 트러블로 힘겨운 싸움을 예견했던 X-레이드의 ‘미니 올4 레이싱’은 휴일에 새로운 부품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 주행을 실시했다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파손을 입어 다소 허무하게 리타이어했다. 또, 종합 7위를 달리던 X-레이드의 'X3 CC'가 고속주행 도중 바위에 충돌하는 바람에 리타이어.. 이로 인해 이틀 사이에 X-레이드 머신 두 대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