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GP 개최 전에 산악 자전거를 타다 사고로 골절상을 당했었다고 마크 웨버가 뒤늦게 고백했다.
호주에서 최근 출간된 책 'Up Front: A season to remember'를 통해 싱가포르 GP 직후 호주로 귀국해 산악 자전거를 타던 도중 앞에서 넘어진 친구를 피하지 못하고 충돌해 어깨를 골절 당했다고 밝힌 웨버는 당시 부상 사실을 트레이너와 FIA측 의사를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는 물론이고 레드불 팀원 누구에게도 부상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과 한국 GP 출전 전에 코르티손(부종을 줄이기 위해 쓰이는 호르몬의 일종)을 주사했다고도 고백한 그는 아부다비 피렐리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한 이유를 예전 자전거 사고와 관련된 수술 때문이라고 둘러댔지만 실제로는 올해에 당한 새로운 골절상 때문이었다고 책을 통해 밝혔다.
부상을 당한 이후 일본과 브라질에서 2위로 완주했지만 한국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등 결국 베텔에게 챔피언쉽 수위를 빼앗기고만 웨버는 아무래도 이번에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부상 때문에 챔피언이 될 수 없었다는 핑계를 둘러대고 싶지 않아 이러한 사실을 숨겨왔던 모양이다.
2008년 11월에도 자전거 사고로 오른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던 웨버는 이 불의의 사고가 있기 전까지 페르난도 알론소를 21포인트 차이로 따돌리며 챔피언쉽 선두를 달리고 있었고, 지금은 월드 챔피언이 된 팀 메이트 세바스찬 베텔에게 31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