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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r?

르노의 미래가 담겨있는 EV 컨셉트 - 2010 Renault Dezir Concept

사진:르노


 지난 달 10월에 개최된 파리 모터쇼 출품작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대표작을 꼽으라면 '드지르'를 제외시킬 수 없다.

 르노의 미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설명을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드지르'는 마쯔다에서 활동하다 지난 해에 르노로 둥지를 옮긴 로렌스 반 덴 액커(Laurens van den Acker)가 최초로 지휘한 컨셉트 카로, 르노는 '심플'하면서도 '감각'적이고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세가지 표현으로 '드지르'의 디자인을 설명한다. 

 전x폭x고 4225x1986x1163mm로 '아우디 R8'보다 209mm 짧고 89mm 낮지만 폭은 57mm 더 넓은 2시트 쿠페 '드지르'는 순수 전기 자동차인 만큼 24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전기 모터에 의존해 달린다.

 벤치형 가죽 시트 뒤편에 수직 배치된 배터리는 통상 100마일(약 161km)의 주행 거리를 제공하는데, '아우디 R8'을 떠올리게하는 알루미늄 블레이드와 헤드라이트 상단의 구멍은 이 배터리 시스템을 냉각하기 위한 목적으로 뚫려있다.


 일반 가정용 플러그를 이용해 배터리를 충전하려면 100% 풀 충전에 8시간에 달하는 시간이 소요된다.
대신 400V 3상 플러그를 이용하면 20분만에 80%를 충전할 수 있고
 이렇게 충전된 '드지르'는 르노의 양산형 전기 자동차와 동일한 전기 모터를 통해 부족함 없는 110kW(150ps) 출력, 23kg-m(226Nm) 토크를 발휘해낸다.

 무게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목표도 충실히 이행했다.
좌우 도어 힌지를 서로 반대 방향에 설치한 비대칭 시저 도어 때문인지 '드지르'는 효율성보다 스타일에 치중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레이스 카 '메가느 트로피'처럼 터뷸러 스틸 프레임 위에 케블라 바디를 씌워 '아우디 R8 V10' 절반에 못 미치는 830kg으로 무게를 억제했다. 서스펜션 역시 '메가느 트로피'에게서 빌려온 더블 위시본을 채용하고 있다.

 시원스레 열리는 언더바디와 연결된 리어 디퓨저의 도움으로 공기저항계수(Cd) 0.25를 실현한 '드지르'는 이 결과 0-100km/h 순간가속도로 발군의 5초 대를 기록한다.

 '드지르'가 양산화될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해외 언론들의 말을 빌려 이렇게 답해줄 수 있다.
르노는 RS(르노스포츠) 플래그쉽 모델로 '드지르'를 양산하는 계획을 고심하고 있으며 프론트 엔드 디자인의 경우 2012년에 시장 데뷔하는 차기 '클리오'에 적용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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