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토요일, 예선을 마치고 인터라고스 서킷을 출발해 호텔로 돌아가던 젠슨 버튼이 무장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당시 차량에는 젠슨 버튼의 아버지, 매니저, 트레이너가 동승하고 있었으나 핸들을 쥐고 있던 경찰관이 재빠르게 위기 상황에 대처한 덕분에 호텔로 무사 귀환할 수 있었다.
매년 치안 문제로 단순히 웃고 넘기기 힘든 헤프닝들이 벌어지는 브라질의 특수한 상황에 대비해 젠슨 버튼과 그의 일행들은 방탄차로 이동하고 있었고 핸들을 쥔 무장 경찰이 고도의 훈련을 받은 상태여서 신속한 대처로 부상자 없이 위기 상황을 모면했지만, 현역 드라이버가 이처럼 위기 상황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것은 근래에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었다.
자우바 팀 엔지니어도 같은 날 토요일에 무장 강도에게 습격을 받았다.
그는 3명의 엔지니어가 함께 탄 밴이 신호 대기 상태에 있을 때 기관총을 든 5인조 강도에게 둘러 쌓여 배낭 2개를 빼앗겼다. 이후 무장 강도들이 배낭 2개만 건진 뒤 현장을 떠나 다행히 이쪽에서도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두 사건이 있은 직후 상파울로 당국은 F1 팀원들의 이동에 추가 경호 인력을 붙였으며 서킷 주변에서 검문 검색을 실시하는 등 치안을 더욱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