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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0 F1] 마크 웨버 "프론트 윙 문제 모두 풀었다"

사진_레드불


 영국 GP에서 최신 프론트 윙을 세바스찬 베텔에게 건넨 사건을 계기로 활활 타올랐던 레드불 팀의 내분이 진화되고 있다.

 터키 GP에서 마크 웨버와 세바스찬 베텔 간의 대립으로 불씨가 피어오르기 시작한 레드불 팀의 내분은 영국 GP에서 팀이 최신 프론트 윙 2개를 모두 세바스찬 베텔에게 건네면서 절정을 맞았다.

 실버스톤에서 우승한 마크 웨버는 당시 팀의 결정에 별다른 불만이 없는 듯 보였지만, 레이스 종료 직후 컨트롤 라인을 지나면서 무전을 통해 "넘버2로써는 나쁘지 않은 결과"라며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음을 전세계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표출했다.

 "그리드 위의 다른 어느 드라이버들이 그렇듯 저는 단순히 성공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바랬을 입니다." 마크 웨버는 14일 자신의 개인 웹사이트를 통해, 최신 프론트 윙이 모두 베텔에게 건네진 경위에 대해 팀이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던 점을 꼬집는 한편 이제는 팀, 베텔과의 응어리가 모두 해소되었다고 밝혔다.

 "주말 레이스에서 일어난 일과 관련해 공장에서 미팅을 가졌고 모든 오해를 풀었습니다. 만약 다음에도 지난번과 같은 결정을 내려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챔피언쉽 리더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습니다."

 마크 웨버는 이어, 가끔 흥분한 상태에서 내뱉는 말에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며 무전을 통해 했던 말에 후회하는 기색을 비췄다. "F1은 매우 긴박하고 경쟁이 심한 스포츠로, 다른 스포츠들과 마찬가지로 가끔 감정이나 아드레날린이 넘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레이스 후에 무전으로 코멘트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해석하기 나름이었겠지만, 오스트레일리아식 짖궂은 농담이었습니다."

 "팀 내에서의 존경은 드라이버 간의 관계에도 적용됩니다." 마크 웨버는 세바스찬 베텔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의 팀 메이트가 뛰어난 드라이버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세바스찬과 저는 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2명의 드라이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