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구글이미지
유럽 GP에서 발생한 마크 웨버의 사고 원인을 두고 유력한 용의자로 F-덕트가 지목되고 있다.
F-덕트 기술의 선구자인 멕라렌은 직선 구간에서 저항을 줄여 머신의 속도를 높여주는 이 획기적인 시스템을 드라이버의 무릎을 이용해 조작하고 있지만 페라리와 자우바의 경우에는 드라이버의 왼손을 이용해 조작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속으로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드라이버의 손바닥과 스티어링 휠이 분리되도록 강요하는 F-덕트를 두고 지난달에 마크 웨버의 레드불 팀 대표 크리스찬 호너가 안전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었는데, 하지만 유럽 GP 레이스에서 정식 데뷔한 레드불의 F-덕트마저 드라이버의 왼손을 이용해 조작하는 방식에 머물러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유럽 GP 레이스에서 사고를 당한 마크 웨버의 당시 온보드 영상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F-덕트 때문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당시 온보드 영상을 보면 사고가 발생하기 직전에 웨버의 손바닥이 스티어링 휠에서 떨어져 있는 모습을 포착할 수 있다.
세바스찬 베텔의 경우, 이전부터 획기적인 기술이라는 데에는 동의하지만 안전성을 이유로 F-덕트의 팬이 아니라고 인정한 바 있다. "제대로만 다룬다면 어드밴티지를 얻을 수 있는 매우 영리한 아이디어입니다. 하지만 매번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지 않으면 안되죠."
"음료를 마실 때면 오른손으로 왼쪽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도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면 괜찮을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다루기에 편안한 장비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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