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바레인에서 레드불이 시상대 입상에 실패한 원인으로 르노를 지목했다.
올해 레드불은 전격적으로 엔진 공급자를 르노에서 혼다로 변경했다. 혼다 엔진은 지난해까지도 심각한 기술 신뢰성 부족을 나타냈었지만, 올해 시즌 첫 경기에서 레드불은 시상대에 올라 모두를 놀래켰다.
시즌 두 번째 경기가 열린 바레인에서는 맥스 페르스타펜이 엔진에 문제가 생겨 크게 속도가 떨어진 샤를 르클레르를 추월하고 시상대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었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를 세 바퀴 남겨두고 다니엘 리카르도와 니코 훌켄버그 두 르노 드라이버가 모는 차에 거의 동시에 엔진 이슈가 터지며 나온 세이프티 카가 레이스가 종료될 때까지 들어가지 않아, 결국 맥스는 추월 기회를 놓쳤고 시상대 입상에 실패했다.
“르노 엔진이 터진 불행이 입상을 노리던 저희를 타격했습니다.” 크리스찬 호너는 이 점을 놓치지 않고 꼬집었다. “아이러니합니다. 그렇지 않나요? 그들이 차 안에 있건 바깥에 있건, 상관이 없네요.”
레드불이 포디엄 피니시에 성공한 호주 GP가 종료되고 난 뒤, 메르세데스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혼다 엔진이 이제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엔진에 10마력 정도 밖에는 차이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주말 바레인의 직선 주로에서 페라리 엔진은 혼다 엔진을 크게 압도했다. 크리스찬 호너도 그렇게 생각한다. “페라리는 마치 다른 기어를 넣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호너는 또, 현재 레드불의 상황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다. “현재 저희 차는 무척 까다롭습니다.”
“저희 차는 작동 영역이 매우 좁습니다. 맥스는 거기에 굉장히 잘 대처해왔지만, 피에르는 상대적으로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더 많은 퍼포먼스를 찾아야합니다. 섀시 쪽에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엔진은 순조롭게 개발되고 있습니다.”
“매직 패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 문제입니다.” “저희의 주안점은 타이어 이슈를 이해하고 차를 올바른 작동 영역에 넣는데 몰려 있습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