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키미 라이코넨을 팀에서 방출하는 결정은 바로 자신이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2007년 페라리에게 마지막으로 타이틀을 안겼던 키미 라이코넨은 내년이면 독립 팀 자우바로 떠난다. 그리고 올해 갓 F1에 데뷔한 자우바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내년부터 세바스찬 베텔과 함께 메르세데스에 맞서 싸운다.
기존에는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이 지난 7월 수술 합병증으로 갑작스레 사망한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전 페라리 회장의 유지를 받든 것이라고 알려졌었다. 하지만 페라리 팀 보스는 최근 ‘스카이(Sky)’를 통해 “그것은 내 결정이다.”고 밝혔다.
그리고 아리바베네는 페라리의 신임 CEO 루이스 카밀레리와 신임 회장 존 엘칸이 해당 결정을 지지해주었다고 밝혔다. “그들은 그런 결정을 내린 논리적 배경을 납득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 결정을 내린 건 저입니다.”
하지만 키미 본인에게 해당 소식을 전하는 것은 그로서도 매우 힘든 일이었다. “제게 키미는 친구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에게 그런 소식을 전하는 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이었는지 상상되실 겁니다. 결국 드라이버들도 저희와 같은 사람입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