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이 다음 경기 러시아 GP에서 페널티를 감수하고 맥스 페르스타펜의 엔진을 새롭게 교체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지난 주말 싱가포르에서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더욱 파워풀한 르노의 ‘스펙 C’ 엔진으로 예선에서 2위를 거두고 2위 시상대에도 올랐었다. 하지만 같은 주말 내내 맥스는 불안정하게 작동하는 르노 엔진에 불만을 나타냈고, 레이스에서는 피트스톱을 마치고 떠날 때 거의 시동을 꺼트릴뻔했다.
“좋은 경기 결과지만, 엔진 문제 탓에 복잡한 감정이 듭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세이프티 카가 떠났을 때 무척 기뻤습니다. 트랙에서 거의 시동이 꺼질 뻔했기 때문입니다. 피트스톱도 좋지 않았습니다.”
레드불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는 맥스 페르스타펜을 괴롭힌 엔진 이슈는 습도가 높은 싱가포르의 환경에 적합하지 않은 엔진 매핑이 이유라고 밝혔다. 하지만 르노의 ‘스펙 C’ 엔진 성능은 칭찬한 그는 다음 경기에서는 같은 이슈가 재발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었는데, 지금은 러시아에서 새 ‘스펙 B’ 사양으로 엔진을 교체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호너는 외신을 통해 밝혔다.
“앞으로 어떤 트랙에서 또 이번 같은 좋은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은 말했다. “멕시코에서 조금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직선주로에서 저희는 손해가 막심합니다. 그래서 저는 작년과 같은 결과를 기대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맥스는 멕시코 GP에서 우승을 거뒀었다. “하지만 어떻게 될진 아무도 모르는거죠.”
사진=/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