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이탈리아 GP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다시 한 번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타이틀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이 그 뒤를 0.1초가 안 되는 근소한 차이로 쫓아, 잠시후 있을 예선 경기에서 접전이 기대된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에도 몬자에는 비가 내렸다. 하지만 FP3가 시작될 무렵 노면은 거의 다 말라있었고 하늘도 맑았다. 여기서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가장 먼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예선 시뮬레이션에 돌입해 1분 21초 399 기록으로 1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후 해밀턴이 0.007초 간발의 차로 라이코넨을 제치고 1위로 부상했다.
지난 주말 벨기에 GP에서 승리를 거두고 해밀턴과의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를 17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한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은 첫 시케인에서 바퀴가 잠겨 타이어에 플랫-스폿이 생기는 바람에 곧바로 해밀턴, 라이코넨과 페이스를 경쟁하지 못했다. 하지만 FP2에서 이미 한 차례 1위를 기록했던 그는 새롭게 교체한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정상을 사수하는데 성공했다.
FP3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92/italy/practice-3.html
라이코넨이 마지막 섹터를 전체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하며 한때 페라리가 1-2를 만들었으나, 나중에 이것은 베텔의 기록에 0.081초 밖에 뒤지지 않는 1분 20초 590까지 기록 단축에 성공한 루이스 해밀턴에 의해 저지됐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는 톱3로부터 조금 떨어진 4위를 기록했다. 베텔의 기록에 0.603초 느렸다.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은 0.879초 차로 5위, 맥스의 레드불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는 8위를 기록했다. 두 레드불 드라이버 사이에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과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이 들어갔다.
전날 자우바 드라이버 마커스 에릭슨이 전력 질주로 턴1을 향해 내려오다 DRS가 고장나는 바람에 헤비 브레이킹을 시도하는 순간 차가 왼쪽으로 미끄러지며 방벽에 충돌하는 큰 사고가 일어났었다. 이 사고로 비록 에릭슨 본인은 다치지 않았지만, 차 섀시와 엔진이 모두 망가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날 DRS 에러가 또 다시 발생했다. 이번에는 차고로 돌아오는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의 차 리어 윙이 계속 열린 채로 있었다. 지난 주말에도 벨기에에서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DRS 에러로 레이스 도중 리타이어를 했었던 터라 FIA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탈리아 GP 예선 경기는 우리시간으로 22시에 시작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