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의 모든 프랙티스 세션을 결국 메르세데스가 정상에서 마무리 지었다. 챔피언십 리더 루이스 해밀턴이 FP2에 이어 이번 주 마지막 프랙티스 세션 FP3에서도 정상을 지켰다.
금요일에 비해 바람이 잦아들고 날씨는 따뜻했던 FP3에서 한때 페라리는 소프트 타이어로 달린 메르세데스에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달리고도 페이스가 뒤쳐졌다. 상태가 더 좋은 타이어로 갈아 신은 뒤에 페라리는 잠시 1-2로 부상했지만, 결국 마지막에는 메르세데스에게 그 두 자리를 모두 내주고 3위와 4위로 후퇴했다.
해밀턴은 이번에 어떤 드라이버보다 빠른 랩을 달렸을 뿐 아니라, 바르셀로나 서킷의 트랙 레코드도 새롭게 경신했다. 1분 17초 281이 바로 그것이다.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거기에 고작 0.013초가 느려, 새로운 트랙 레코드의 주인공이 되는데 실패했다.
3차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3/spain/practice-3.html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해밀턴에 0.3초 차 4위, 레드불에서는 다니엘 리카르도가 가장 좋은 순위 5위를 했다. 이번에 레드불은 미디엄 타이어로 달리며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간에 일어난 페이스 경쟁에 참여하지 않았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차에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12위 기록으로 FP3를 마쳤다.
두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과 로망 그로장이 6위와 7위,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8위를 기록했다. 9위는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이며, 10위는 토로 로소의 피에르 가슬리가 기록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던 FP3는 예기치 않은 큰 충돌 사고의 발생과 함께 다소 서둘러 종료됐다. 브렌든 하틀리가 모는 토로 로소 머신이 턴9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다 바깥쪽 잔디를 밟고 미끄러져 방벽에 강하게 충돌한 사고였다.
차체 뒷부분이 꺾일 정도로 큰 충돌 사고였지만, 하틀리는 메디컬 센터까지 걸어서 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람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예선이 시작되기 전에 토로 로소가 그를 위해 새로운 차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