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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브라밤, 세나보다 강력한 퍼포먼스로 돌아오다. - 2019 Brabham BT62


 브라밤이 돌아왔다. 그러나 포뮬러 원으로 돌아온 건 아니다. 이번 주 3일, 브라밤 오토모티브가 영국 런던에서 미드 엔진의 고성능 트랙카 ‘BT62’를 선보였다.


 브라밤 오토모티브는 레이싱계의 전설 잭 브라밤의 이름을 따 그의 아들 데이비드 브라밤이 새롭게 설립한 소규모 자동차 제조사다. 그들의 첫 작품 BT62 역시 과거 잭 브라밤이 몰았던 레이싱 카처럼 ‘BT’로 시작되는 이름을 가졌다.

 

 2인승의 2도어 쿠페형 차체는 경량 카본 파이버 소재로 제작됐고, 시트 뒤편에 5.4리터 배기량의 자연흡기 V8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710ps(700hp), 최대토크로 68kg.m(667Nm)를 발휘한다. 그리고 이 파워는 모조리 6단 시퀀셜 기어박스를 거쳐서 뒷바퀴로 전송된다. 


 올-카본 바디에, 엔터테인먼트 장비는 물론이고 냉난방 장치조차 없는 검소한 내부 구성을 갖춘 BT62는 건조 중량이 972kg 밖에 안 나간다. 차체 길이는 4,460mm, 폭은 1,950mm, 축간거리는 2,695mm로 이루어져있다.


 BT62의 출력대중량비는 730ps/톤으로 맥라렌 세나의 668ps/톤보다 뛰어나다.




 BT62는 총 70대가 제작될 예정이다. 잭 브라밤이 처음 레이싱을 시작한 1948년으로부터 정확히 70년이 흐른 2018년 BT62이 탄생했다는 의미가 담긴 숫자다.


 그리고 그 중 최초로 제작되는 35대 차량에 한정해 브라밤 레이싱 팀의 35회 그랑프리 우승 전적을 기려 특별한 데칼이 장식된다. 잭 브라밤이 1966년 프랑스 GP에서 첫 우승을 거둘 때 몰았던 BT19처럼 그린과 골드가 조합된 데칼이다. 1966년에 드라이버 챔피언십과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도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에 공개된 BT62의 기본가는 100만 파운드(약 15억원)다.


 브라밤 레이싱은 버니 에클레스톤을 비롯한 다수의 손을 거쳐 1992년 F1에서 사라졌으며, 브라밤 오토모티브는 르망 레이스 출전을 최종 목표로 설립됐다.


사진=브라밤/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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