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F1] 8차전 캐나다 GP 레이스 - 해밀턴 우승, 멕라렌 1-2

사진_로이터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8차전 캐나다 GP에서 멕라렌이 시즌 3번째 1-2 피니쉬를 장식했다.  비 예보 소식과 달리 쾌청한 하늘 아래 개막된 캐나다 GP 결승 레이스에서는 캐나다에서만 3번이나 폴 포지션을 획득한 루이스 해밀턴을 시작으로 레드불의 마크 웨버가 기어 박스 교환으로 7그리드로 물러나 레드불의 세바스찬 베텔이 2그리드,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3그리드에 나란히 했다.  포메이션 랩으로 시작을 알린 캐나다 GP 레이스는 초반,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보다 7랩 가량 늦게 피트인한 세바스찬 베텔과 마크 웨버 두 레드불 드라이버가 리드했다.  첫번째 피트스톱 이후 6위로 코스에 복귀한 마크 웨버는 베텔을 포함한 선두 그룹 전원이 두번째 피트스톱을 마치고 나서도 좀처럼 피트인하지 않았고, 그런 마크 웨버의 모습은 마모된 타이어로 무리하게 레이스를 리드하고 있는 듯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50랩에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에게 저항 없이 추월당한 마크 웨버는 곧바로 피트로 들어가 타이어를 교환받고 재빠르게 5위로 코스 복귀했다.  3그리드에서 출발해 8랩에서 실시한 피트인 과정에서 멕라렌의 루이스 해밀턴을 추월했던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15랩에서 해밀턴에게 선두 포지션을 내주고 56랩에서 젠슨 버튼에게까지 추월을 허용해 3위로 레이스를 마감했다.  미디엄을 신고 스타트해 슈퍼소프트에서 다시 미디엄으로 갈아신은 레드불과 달리 페라리와 마찬가지로 슈퍼소프트로 출발해 초반 피트인 이후 계속해서 미디엄을 사용한 멕라렌은 이번 캐나다 GP 우승으로 중국과 터키에 이은 올 시즌 3번째이자 2경기 연속 1-2 피니쉬를 달성했다.  또한 루이스 해밀턴은 드라이버즈 챔피언쉽 순위에서 1위로 등극, 젠슨 버튼은 그대로 2위에 머물러 있지만 마크 웨버를 5포인트 차 위에서 3포인트 차 아래로 끌어내렸다.  3위를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도 오랜만에 포디엄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렸다. 반면 알론소의 팀 메이트 펠리페 마사는 오프닝 랩에서 포스인디아의 비탄토니오 리우치와 충돌하는 바람에 프론트 윙을 교체 받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피트인해야 했다.

 

레이스 종료를 채 10랩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또 한번의 시련을 겪은 마사는 좀처럼 제 페이스를 찾지 못한 메르세데스GP의 미하엘 슈마허와 벌인 배틀에서 슈마허의 방어에 주춤거리다 프론트 윙을 또 파손시켰다. 결국 불필요한 피트인을 하는 바람에 마사는 10위에서 15위로 추락해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마사의 피트인 이후에도 비탄토니오 리우치와 에이드리안 수틸 두 포스인디아 드라이버에게 추월 당한 미하엘 슈마허는 포인트 범위 밖으로 밀려나 11위로 레이스를 마쳤으며, 페르난도 알론소에 이어 4위부터는 세바스찬 베텔, 마크 웨버, 니코 로스버그, 로버트 쿠비카, 세바스찬 부에미, 비탄토니오 리우치, 에이드리안 수틸까지 톱 10에 들어갔다.  이번 레이스에서 최속 랩 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는 르노의 로버트 쿠비카로, 69랩에서 새긴 1분 16초 972였다. 2주 후 펼쳐지는 2010 F1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9차전 경기 유럽 GP는 스페인 발렌시아 시가지 서킷에서 개최된다.

2010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8차전 캐나다 GP 최종 드라이버/팀 포인트
순위	드라이버	포인트	순위	팀	포인트
1	루이스 해밀턴	109	1	멕라렌	215
2	젠슨 버튼	106	2	레드불	193
3	마크 웨버	103	3	페라리	161
4	페르난도 알론소	94	4	메르세데스GP	108
5	세바스찬 베텔	90	5	르노	79
6	니코 로스버그	74	6	포스인디아	35
7	로버트 쿠비카	73	7	스쿠데리아 토로 로소	8
8	펠리페 마사	67	8	윌리암스	8
9	미하엘 슈마허	34	9	BMW 자우바	1
10	에이드리안 수틸	23	10	로터스	0
11	비탄토니오 리우치	12	11	HRT	0
12	루벤스 바리첼로	7	12	버진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