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_아우디
아우디가 라이벌 푸조를 꺾고 제 78회 2010 르망 24시 레이스에서 2년 만에 우승했다.
프리와 예선에서 시종일관 수위를 놓지 않았던 푸조가 No.02 '908'을 선두로 내보내 레이스 전체 분위기를 장악하는 듯 했으나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무렵 No.02가 돌연 화염을 토해내며 리타이어하는 바람에 아우디가 1-2위를 탈환, 이때부터 기세가 아우디 쪽으로 치우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겨우 시작에 불과했다. 디젤 파워 '푸조 908' No.01과 No.02가 모두 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하고, 워크스 팀은 아니지만 No.07 'R15 TDI+'에게서 3위 포지션을 빼앗기 위해 빠짝 뒤쫓았던 No.04 ORECA '푸조 908'마저 레이스 종료를 70분 가량 남겨두고 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해 1, 2, 3위 포지션이 모두 아우디에게 넘어가 버렸다.
이로써 No.09를 필두로 No.08, No.07 'R15 TDI+'가 1, 2, 3위를 모두 석권한 2010 르망 24시 레이스 포디엄은 아우디가 전석을 장악했다.
푸조의 전멸로 4위로 상승했던 가솔린 파워 No.09 롤라 애스턴 마틴이 한시간도 채 남겨두지 않고 안타깝게 엔진 트러블로 리타이어해 No.06 ORECA 팀이 4위를 획득했으며, 스트라카 레이싱의 'HPD ARX-01c'는 종합 5위로 들어와 LMP2 클래스 우승을 차지, GT1에서는 No.50 라브르 컴페티션 '살린 S7R'이 클래스 우승, No.72 '코베트 C6.R'이 2위, No.52 영 드라이버 AMR '애스턴 마틴 DBR9'이 3위를 차지했다.
LMP1 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던 GT2에서는 클래스 선두 '코베트 C6 ZR1' 2대가 모두 리타이어하면서 최종적으로 No.77 '포르쉐 911 GT3 RSR'이 클래스 우승했다. 또한 한국 판바허 팀 '페라리 F430 GT'는 총 56대 참전 머신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28대 만이 완주에 성공한 이번 레이스에서 GT2 클래스 2위를 획득했으며, No.78 'BMW M3 GT2'는 클래스 6위, 아트 카 'M3 GT2'는 리타이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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