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는 자신들의 2018년 신차에 적용된 공격적인 배기구 구조가 규정을 저촉하지 않는다고 확신한다.
르노의 2018년 신차 R.S.18에 달린 배기구는 리어 윙을 향해서 위로 크게 휘어져있다. 그리고 리어 윙이 400도가 넘는 고열에 불타지 않도록 카본 파이버 레진 기술로 윙의 표면을 보호했다.
몽키 시트의 사용이 금지되고 배기구 배치가 더욱 제한적이 된 올해 배기 가스를 이용해 공기역학적 이익을 얻기가 더 힘들어졌다. 하지만 복수의 팀이 몽키 시트의 부재를 보상하기 위해 제동등 위에 작은 윙렛을 설치하고 있으며, 르노는 규정에서 허용된 최대 5도까지 배기구를 기울여 ‘블로운 윙’을 시도하고 있다.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 제기도 없었습니다.” 르노의 섀시 개발 최고 책임자 닉 체스터는 자신들의 블로운 윙이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배기구는 다양한 방법으로 배치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희가 한 것은 그중 한 가지 방법일 뿐입니다.”
“양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차가 윙을 향해서 배기 가스를 흘려보내고 있고, 저희도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기회를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것입니다.”
‘모터스포트(Motorsport)’가 전한 닉 체스터의 발언을 인용하면, 블로운 윙을 통해 얻는 이익이 과거 F1에서 금지된 블로운 디퓨저 만큼 크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도 다른 것들과 똑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얻는 게 있다면, 저희는 시도합니다.”
르노의 두 엔진 고객 팀 맥라렌과 레드불은 규정에서 허용한 최대 5도까지 배기구를 기울여 쓰고 있지 않다. 그러나 르노 테크니컬 보스 밥 벨은 2주 뒤 멜버른에 다른 라이벌들도 비슷한 것을 하고 나타나더라도 자신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 전혀 힘든 게 아닙니다. 도면에서 몇 가지만 수정하면 가능합니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