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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2차 바르셀로나 테스트 넷째 날 – 페라리 이틀 연속 P1


 페라리가 이틀 연속으로 타임시트의 정상을 지켰다. 마지막에 맥라렌과 르노의 맹공이 있었지만, 큰 위협은 되지 못했다.


 키미 라이코넨이 오전에 피렐리의 새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기록한 랩 타임 1분 17초 221이 최종적으로 프리시즌 테스트의 마지막 날 최고 기록, 데이 톱 타임이 됐다.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거기에 0.5초,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가 0.87초 차까지 따라붙었다.


 올해 혼다에서 르노로 엔진 공급자를 전격 변경한 맥라렌은 이번 시즌에 부푼 기대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테스트 마지막 날까지도 그들은 기본적으로 충분히 트랙을 달리는 것조차 하지 못했다.


 터보에 문제가 생겨 또 엔진을 교체하느라 알론소는 오전 대부분의 시간을 차고에서 보냈다. 그의 본격적인 트랙 주행은 오후부터 시작됐고, 멜버른으로 향하기 전 마지막으로 주어진 얼마 안 되는 테스트 시간에 밀린 작업들을 하면서 총 93바퀴를 달렸다.





 르노 역시 테스트 마지막 날이 매끄럽지 않았다. 기어박스 이슈로 카를로스 사인스의 오전 주행이 크게 제한됐던 것인데, 문제를 해결하고 난 뒤 르노는 기존 계획대로 니코 훌켄버그를 차에 태우는 대신에 사인스를 계속 달리게 했다.


 지난해 말 처음 르노 캠프에 합류했던 스페인인은 이날 하루 총 45바퀴를 달리면서 오후에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달린 1분 18초 092 개인 베스트를 타임시트 세 번째에 올렸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 하스의 로망 그로장, 그리고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 앞이다.





 메르세데스에서는 이날도 발테리 보타스와 루이스 해밀턴 두 드라이버가 모두 주행에 나섰고, 두 사람은 총 201바퀴를 달렸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단단한 타이어로 달리면서, 라이코넨의 랩을 깨는 데에는 관심을 나타내지 않았다.


 이날 윌리암스에서는 팀의 개발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가 다시 한 번 트랙에 오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테스트 첫째 주에 날씨 탓에 거의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했었던 점을 감안해 쿠비카가 자진해서 레이스 드라이버인 랜스 스트롤에게 차를 넘겼다.


 한편 라이코넨이 기록한 1분 17초 221은 하루 전 세바스찬 베텔이 세운 카탈루냐 서킷의 새 트랙 레코드와 비교했을 때는 0.039초 느린 것이다.


 이제 팀들은 각자의 기지로 돌아가 지난 8일 간 수집한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그리고 3월 25일 시즌 개막전 경기가 열리는 호주에서 다시 트랙에 집결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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