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다른 경쟁자들보다 1초 이상 빠른 랩 타임으로 카탈루냐 서킷의 트랙 레코드를 새롭게 경신하고 자신의 마지막 동계 테스트 일정을 마쳤다.
목요일 오전 베텔은 피렐리의 새 고성능 타이어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1분 17초 182를 개인 베스트로 달렸다. 이는 바로 하루 전,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같은 타이어로 새롭게 세웠던 카탈루냐 서킷의 트랙 레코드보다 0.8초 이상 빠른 것이었다.
베텔에게 지금 시점에 랩 타임에 어떤 중요한 의미가 있는지 물었다. “아뇨, 이건 그냥 시간일 뿐입니다.”
“중요한 건 차가 하루 종일 잘 작동한 것입니다. 저희는 거의 200바퀴를 달렸고, 그건 잘 된 일입니다. 전체적으로 컨디션(트랙 환경)이 어제보다 좋았습니다.” F1 공식 웹사이트는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항상 비교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2주일 뒤에는 심각한 의미를 갖습니다.”
베텔이 카탈루냐 서킷의 트랙 레코드를 새롭게 경신할 때 사용한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메르세데스는 아직 단 한 번도 전력 질주를 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엔지니어 앤디 쇼블린(Andy Shovlin)은 “이 기온에서는 그것에 대해 별로 배울 게 없다.”고 딱잘라 말했다.
한편 르노가 GP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서 메르세데스가 레드불보다 0.3초 페이스가 좋고 페라리가 세 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외신 보도도 있다.
“아직 퍼포먼스와 차의 감각 면에서 작업이 더 필요합니다.” 베텔은 말했다. “페이스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항상 레이싱에서처럼, 여기서 저기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세데스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해 자신의 최대 라이벌이었던 베텔이 목요일에 새긴 기록에 관해 이렇게 말했다. “이것이 좋은 기록인지 아닌지 저도 모릅니다. 그래서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건 그냥 테스트입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적은 연료로 달린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 차가 얼마나 달릴 수 있는지 모릅니다. 베텔의 기록이 좋은 것이길 바랍니다. 그건 곧 레이스가 저희 손 안에 있다는 의미니까요.”
해밀턴은 또, 지난해 메르세데스가 고생한 ‘디바’ 특성이 차에서 사라졌는지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토토는 그렇다는데, 저는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차를 몰아 본 적이 없는걸요.”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