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레드불 레이싱이 올해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 두 드라이버가 몰게 될 2018년형 새 F1 머신 ‘RB14’를 공개했다.
RB14에는 메르세데스 이전에 4년 연속 챔피언십에서 승리를 거두었던 레드불의 타이틀 경쟁으로의 복귀 염원이 담겨있다.
지난해 레드불의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성적은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뒤 3위였다. 비록 타이틀 경쟁은 못했지만, 총 11차례 시상대에 오르고 3차례 레이스에서 승리도 거두며 현재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어 디펜딩 챔피언 메르세데스의 올해 주요 경계 대상 중 하나다.
에이드리안 뉴이의 적극 참여 하에 개발된 RB14에도 앞서 하스와 윌리암스가 공개한 2018년 F1 머신처럼 샤크핀을 볼 수 없다. 그리고 개방형 조종석에는 ‘헤일로’가 덮여있다.
그 밖에 사이드포드 주변 구조가 크게 바뀌었다. 사이드포드 입구 옆에 지난해 메르세데스의 W08에서 볼 수 있었던 것과 닮은 4개의 수직 베인이 서 있고 비행기의 날개처럼 생긴 에어로 파츠가 그 바로 위에 수평으로 반듯하게 달려있다. 정면 사진을 보면, 이 두 부품은 사이드포드 뒤편을 향해서 하나의 커다란 네모를 만들고 있다. 노우즈 콘의 끝단이 작년보다 뾰족하게 돌출된 점도 눈에 띈다.
레드불은 올해도 르노의 V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을 사용한다. 하지만 브랜딩은 태그 호이어(TAG Heuer)로 이루어져, 엔진 커버 주변에서 르노 로고는 전혀 발견할 수 없다. 오히려 RB14의 차체에는 팀의 타이틀 스폰서인 애스턴 마틴의 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혀있다.
레드불은 프리시즌 공식 동계 테스트에 참가하기에 앞서 ‘filming day’를 통해 먼저 RB14를 트랙 데뷔시킨다. 영국 실버스톤에서 진행되며 주행거리가 총 100km로 제한되는 ‘filming day’에서는 다니엘 리카르도가 주행을 맡는다.
이번에 공개된 RB14의 리버리는 임시 디자인으로 다음 주 바르셀로나에서 2018 시즌 동안 사용 예정인 것에 근접한 ‘race-ready’ 디자인이 공개된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