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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Car?

40년 만에 부활한 르노의 미드-엔진 스포츠 카 - 2018 Alpine A110


 1977년 단종된 프랑스의 아이코닉 스포츠 쿠페 ‘알피느 A110’이 40년 만에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2017년 3월에 열린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된 알피느 A110은 1970년대 초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 위용을 떨친 과거 오리지널 모델의 이름을 그대로 쓴다. 그리고 외관 디자인의 주요 부분도 오리지널의 것을 차용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기역학적인 ‘티어 드롭’ 실루엣이다.


 엔진도 여전히 뒤에 있다. 메가느 RS(메간 RS)에 탑재되는 것을 알피느의 엔지니어들이 개량해 만든 1.8리터 배기량의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이 뒤차축 바로 앞쪽에 가로로 설치되어있다.


 최고출력은 252ps(249hp), 최대토크는 32.6kg.m(320Nm)다. 흡기, 배기, 터보 등 전반이 A110을 위해 새롭게 개발되었고 ‘게트락(Getrag)’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되었다.




 오늘날 부활한 A110은 전장 4,180mm에 폭 1,798mm, 높이는 1,252mm로 이루어져있다. 포르쉐 718 카이맨보다 199mm 짧고 높이도 43mm 낮다. 폭은 3mm 좁다.


 가죽으로 덮인 사벨트(Sabelt)의 무게 13.1kg 짜리 버킷 시트를 쓰며 96%가 알루미늄으로 구성된 차대를 쓰는 A110은 공차 중량이 1,103kg에 불과하다. 포르쉐 718 카이맨보다 250kg 이상 가볍다. 앞뒤 무게배분은 44대 56이다.


 최대시속은 전자적으로 제한된 250km, 0->100km/h 가속에서는 300마력의 718 카이맨보다 0.6초 빠른 4.5초를 찍는다. 출력대중량비에서 큰 차이가 없는 350마력의 포르쉐 카이맨 S보다도 0.1초가 빠르다. 4.5초 제로백은 240마력에 건조중량이 895kg에 불과한 알파 로메오 4C와 정확히 같다. 현재 알피느는 더욱 강력한 버전의 A110을 개발 중이다.





 2016년 12월 ‘프리미어 에디션’을 통해 먼저 A110의 사전 계약이 시작됐다. 알피느 브랜드의 창립일과 동일한 1,955대가 생산되는 프리미어 에디션의 가격은 5만 8,500유로(약 7,700만원)로 책정되었으며, 사전 계약 사실이 공표되고 1주일 만에 1,955대 차량의 계약이 모두 종료됐다.


 르노는 프리미엄 스포츠 카 서브-브랜드로 알피느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하고, 그 사실이 세계만방에 널리 퍼지도록 파급력을 감안해 가장 먼저 아이코닉 스포츠 쿠페 A110 개발에 착수했다.


 알피느 라인업은 앞으로 점진적으로 확장될 예정. 외신 보도에 따르면 A110에 이은 알피느의 두 번째 모델은 포르쉐 마칸 등과 경쟁하는 스포츠 SUV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사진=알피느/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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