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고 견고해졌지만, 무게는 가벼워지고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의 신기술 채택으로 훨씬 효율적이 된 2019년형 신형 ‘램 1500’이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최초 공개됐다.
풀-사이즈 픽업 신형 램 1500은 가장 기초적인 뼈대부터가 새롭게 바뀌었다. 98%의 고장력 스틸 사용으로 프레임 강성이 증가하고 무게는 또 45kg이 줄어들었다. 테일게이트, 엔진 마운트, 앞 서스펜션의 크로스 멤버, 트랜스미션 크로스 멤버, 스티어링 시스템, 앞차축의 각종 부품에 알루미늄을 사용하는 등의 경량화 노력으로 차량 전체 중량은 100kg 이상이 감량됐다.
더욱 견고해진 차체 덕에 주행성이 개선되었고, 최대적재중량은 2,300파운드(1,043kg), 최대견인하중은 1만 2,750파운드(5,783kg)로 증가했다.
엔진은 305ps(300hp) 출력, 37.1kg.m(364Nm) 토크를 발휘하는 ‘펜타스타’ 3.6 V6와 395ps(390hp) 출력, 56.7kg.m(556Nm) 토크를 발휘하는 ‘HEMI’ 5.7 V8 두 종류가 있다. V8 엔진에는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그리고 두 엔진 모두 새 8단 자동변속기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의 혜택을 받는다.
벨트 구동식 모터 제너레이터 유닛과 48볼트 배터리 팩으로 구성된 램 1500의 ‘eTorque’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아이들 스톱/스타트, 토크 부스트, 제동 에너지 회생에 이용된다. 그리고 동시에 V6 엔진에 최대 12.4kg.m 토크, V8 엔진에 최대 18kg.m 토크를 보태준다.
FCA에 따르면 신형 램 1500에는 액티브 그릴 셔터 또한 장착되어,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어떤 풀 사이즈 픽업보다 뛰어난 공기역학 효율성을 나타낸다.
한편, 캡이 더 길어지고 넓어지면서 거주 공간도 이전보다 넓어졌다. 내장재의 질도 향상됐다. V8 모델에는 액티브 노이즈 캔설레이션(Active Noise Cancellation) 시스템이 채택됐다. 그리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에 대응하며 4G 핫스팟 기능을 갖춘 4세대 ‘유커넥트(U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이것은 기본 8.4인치 터치스크린 또는 12인치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화면이 표시된다.
신형 램 1500에는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풀-사이즈 픽업으로는 유일하게 네 개 바퀴에 모두 에어 서스펜션이 달렸다. 올-뉴 ‘Frequency Response Damping’ 시스템은 차의 승차감과 공력 성능 향상에도 이바지하며, 짐칸에 화물이 실리거나 트레일러가 연결되면 자동으로 이를 감지해 차체 높이를 보정하고, 키에 달린 버튼을 눌러 수동으로 차체를 낮춤으로써 승차와 적재 작업을 더 수월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2019년형 신형 램 1500은 올 상반기 중에 북미시장에 정식 출시된다. 이번에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FCA/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