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도요타가 대형 세단 ‘아발론’의 풀 체인지 모델을 최초 공개했다.
5세대 신형 아발론은 현행 캠리처럼 도요타의 글로벌 플랫폼 ‘TNGA K’로 개발됐다. 그에 따라 캠리처럼 아발론도 새 플랫폼에서 축간거리가 기존보다 연장됐고, 차체 높이는 낮아졌으며 폭은 약간 넓어졌다. 이번에 축간거리는 2인치(51mm)가 연장됐고 뒷좌석 공간은 7인치(178mm)가 더 확장됐다.
신형 아발론의 외관 디자인도 현행 캠리처럼 대담하다. 원래 컸던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번 5세대에서 더 커졌다. 현행 캠리처럼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무척 날렵하며, 차체 이곳저곳에서 여러 개의 선들이 춤춘다. 그리고 캠리의 경우처럼 XSE와 투어링 트림에서 신형 아발론은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와 쿼드 배기 테일파이프, 리어 디퓨저 등으로 외모가 더 공격적이 된다.
신형 아발론에는 3.5 V6 엔진, 그리고 2.5리터 4기통 엔진에 전기 모터와 CVT 변속기가 결합된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된다. 특히 3.5 V6 엔진은 이전보다 강력하면서도 연료 효율성이 우수하도록 새롭게 개발됐다. ‘D-4S’ 듀얼 분사 기술과 개선된 ‘VVT-iW’ 가변 밸브 타이밍 시스템, 그리고 6단에서 8단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자동변속기의 채택을 통해 그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했다. 아직 구체적인 엔진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플랫폼이 변경되면서 후방 서스펜션도 멀티 링크 타입으로 변경됐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 변화로 차량의 조종 성능에 타협 없이 승차감이 향상되었다. 그리고 도요타에서는 처음으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신형 아발론에 채택됐다.
지금까지 도요타 자동차에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이용할 수 없었지만, 신형 아발론부터는 그렇지 않다. 넓고 매끈한 센터페시아의 상단에 배치된 9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할 수 있으며, 아마존의 알렉사(Alexa)를 이용가능한 스마트워치나 기타 다른 기기를 통해 차 밖에서도 문을 잠그거나 열고, 엔진 시동을 걸고 잔여 연료량을 체크할 수 있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2019년형 신형 도요타 아발론의 북미시장 내 판매는 올 상반기 중에 시작된다.
사진=도요타/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