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다카르 랠리의 12번째 스테이지에서는 나세르 알-아티야가 우승했다. 첫날과 셋째 날에 이은 올해 대회 세 번째 스테이지 우승이다.
이번에 종합 선두 카를로스 사인스(No.303 푸조)는 9위, 스테판 피터한셀(No.300 푸조)은 2위를 기록해, 올해 대회 우승을 놓고 경쟁 중인 두 사람의 격차는 45분으로 줄어들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경기 일정은 단 이틀 뿐. 피터한셀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14회 다카르 챔피언에 등극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드라마가 필요하다.
“이제 끝났습니다.” 52세 프랑스인은 이미 3년 연속 우승 도전을 단념했다. “2위를 지키는 게 제 목표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도 나세르와의 차이를 조절하며 달렸습니다.”
지난 5년 동안 사고나 차량 고장으로 통한의 리타이어를 경험했던 사인스는 올해는 그런 아픔을 겪지 않기 위해 페이스 조절에 돌입했다. 이번에 거기에 타이어 펑크와 기어박스 이슈가 겹쳐, 알-아티야보다 18분 늦은 기록으로 523km 스테이지의 마지막 피니시 라인에 도착했다.
현재 종합 2위 피터한셀과 3위 알-아티야의 기록 차는 20분 남짓이다.
트럭 부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에두아르트 니콜라예프(No.500 카마즈)가 이번에 선두를 되찾아오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2위 페데리코 빌라그라(No.501 이베코)와 불과 1초 밖에는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지 날씨 탓에 바이크 참가자들의 12번째 스테이지는 취소됐다.
사진=각팀, 레드불, 다카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