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F1 드라이버 미카 살로가 2018년 윌리암스의 젊은 드라이버 라인업을 변호했다.
현재 미카 살로는 러시아 SMP 레이싱의 모터레이싱 프로그램에서 스포팅 디렉터라는 중책을 맡고 있다. SMP 레이싱은 22세 러시아인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을 카트 드라이버에서 F1 드라이버로 길러낸 장본인이다.
시로트킨은 올해 19세 캐나다인 드라이버 랜스 스트롤과 함께 윌리암스의 싱글 시터를 몬다. 그 자리를 놓고서 과거 현역 시절 미래의 챔피언이라 불렸던 로버트 쿠비카도 경쟁했으나, 2011년에 랠리 사고로 입은 큰 부상에 영구적 장애를 얻은 33세 폴란드인은 리저브 드라이버로 발탁되는데 그쳤다.
많은 F1 팬들이 윌리암스의 이러한 결정에 강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시로트킨의 아버지는 러시아 매체 ‘Tass’에 자신의 아들이 “예선과 레이싱 모드에서 모두 쿠비카보다 강하다는 것을 테스트를 통해 증명해 보였다.”며 윌리암스의 결정은 정당하다고 주장했다.
윌리암스가 2018년 드라이버 라인업을 공식 발표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미카 살로에 따르면 시로트킨의 계약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다. “계약은 금방 체결됐습니다. 협상은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는 똑똑한 청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시로트킨을 ‘페이 드라이버’라고 부르는데 대해 살로는 핀란드 매체 ‘MTV’에 이렇게 반론했다. “엔지니어링과 테크놀로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르노에서 F1에 대한 경험도 많이 쌓았습니다.”
살로는 둘이 합쳐 41살 밖에 안 되는 두 젊은 드라이버에게는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있고, 그것이 결국 윌리암스에게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믿는다.
“시로트킨에게 윌리암스는 최고의 선택입니다. 그들은 좋은 팀입니다. 팀 동료도 젊습니다. 둘은 확실히 굶주려 있습니다.”
“틀림없이 그들은 서로 한 치도 물러서지 않고 싸울 겁니다. 그것이 팀을 전진하게 만들고 두 사람에게도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겁니다.”
사진=윌리암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