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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폭스바겐이 준중형 세단 ‘제타’의 올-뉴 모델을 선보였다.
이번에 같이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초연된 기아 K3처럼 신형 제타도 새로운 세대로 넘어오면서 업-스케일의 스타일로 새로워졌다.
아직 차체 뒤쪽 부분에 기존 제타의 느낌이 남아있다. 하지만 얼굴은 완전히 달라졌다. 파사트를 닮은 헤드라이트가 적용됐고, 경계를 허물고 헤드라이트와 맞닿은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이 얼굴의 절반 이상을 점령했다.
내부 역시 크게 달라졌다. 사다리꼴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는 공간을 만들었다. 그리고 도처에 고품질의 소프트-터치 소재를 입히고 최대 10가지 색의 무드 조명을 달았다. 또한 제타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디지털 콕핏이 적용됐다.
이제 골프와 같은 ‘MQB’ 플랫폼을 쓰는 제타는 차체 길이가 4,702mm로 43mm 길어졌고 축간거리는 2,686mm로 35mm 길어졌다. 그와 함께 폭(1,799mm)은 21mm 넓어졌으며 높이(1,459mm)는 6mm 높아졌다. 이러한 변화 속에 실내 공간 역시 넓어졌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이번에 머리공간과 무릎공간, 어깨공간이 일제히 증가했다. 그리고 리어 오버행을 길게 빼 510리터라는 넓은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
계속해서 1.4리터 배기량의 터보 직접분사 엔진이 제타에 탑재된다. 엔진의 최고출력은 150ps(147hp)로 이번에 소폭 하락했다. 엔진의 최대토크는 25.5kg.m(250Nm)로 달라지지 않았다. 여기에는 6단 수동변속기 또는 새롭게 개발된 8단 자동변속기가 연결된다.
북미에서 2019년형 모델로 판매되는 올-뉴 폭스바겐 제타의 가격은 1만 8,545달러(약 1,970만원)부터 시작된다. 한편, 이번 제타는 유럽시장에는 판매되지 않는다.
사진=폭스바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