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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하스 팀 보스의 발언에 미국인 드라이버들 반발


 

 이름 있는 미국인 드라이버들이 최근 하스 팀 감독 군터 스타이너의 발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바로 며칠 전 
‘오토스포트(Autosport)’와 가진 인터뷰에서 군터 스타이너는 페라리에 기술 지원을 받는 미국 팀 하스가 미국인 드라이버를 기용하지 않는 이유를 F1에서 싸울 준비가 된 미국인 드라이버가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이 전해지자, 인디카 드라이버 그레이엄 라할(Graham Rahal)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완전 헛소리”라고 말하며 크게 반발했다. “미국인 드라이버들도 무척 뛰어납니다. 이곳에도 재능 있는 드라이버들이 많이 있습니다.”

 라할은 그러면서 인디카가 “게다가 (F1보다 )경쟁이 훨씬 더 치열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디카 드라이버 코너 달리(Conor Daly)도 라할의 발언에 힘을 실었다. “모국 드라이버들을 깎아내리면서 어떻게 스스로를 ‘아메리칸’ 팀이라고 부르고 다닐 수 있죠? 그들은 이곳에서 인정 받은 드라이버들을 전혀 검토한 적조차 없습니다.”


 나스카의 전설 제프 고든도 하스 팀 감독의 발언은 잘못됐다고 느낀다. “F1 팀들은 9살이나 10살부터 유럽에서 훈련을 받고 자신들에게 인정받지 않은 미국인 드라이버는 절대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미국에도 제대로 된 기회가 주어지면 성공할 수 있는 훌륭한 드라이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당분간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F1의 1978년 챔피언 마리오 안드레티도 스테이너의 발언은 “잘못됐고 오만하다.”고 비판했다.


 F1의 마지막 미국인 드라이버는 알렉산더 롯시다. 2007년 스콧 스피드 이후 처음으로 F1 그랑프리에 출전한 미국인 드라이버였던 그는 2015년 백마커 팀 매너에서 다섯 경기 밖에는 달릴 수 없었다. 하지만 이후 미국으로 돌아가서는 2016년 유서 깊은 인디 500 레이스에서 승리를 거뒀다.


사진=Formula1.com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