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2018년 로버트 쿠비카의 드라마 같은 F1 복귀가 불발됐단 소식과 관련해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이번 주 쿠비카의 측근은 외신에 33세 폴란드인의 F1 복귀 시도가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고 전했다. 독일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의 또 다른 소식통도 블라디미르 푸틴과 관계된 SMP 은행이 키우는 러시아인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이 2018년 윌리암스 시트 경쟁에서 결국 승리했으며,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쿠비카가 윌리암스를 설득하지 못해 무척 안타깝습니다.” 전 르노 팀 보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는 ‘스피드 위크(Speed Week)’에 이렇게 말했다.
“(쿠비카의 매니지먼트 일원인) 니코 로스버그와 몇 차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러시아인에겐 막대한 자금이 있습니다. 2,000만 유로(약 260억원) 수준으로 알고 있습니다. 쿠비카는 700~ 1000만 유로를 모을 수 있었습니다.”
브리아토레는 쿠비카의 복귀 시도가 최종적으로 실패로 돌아간데 팬들 뿐 아니라 F1 내부 관계자들 역시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돼 몹시 유감스럽습니다. 만약 로버트가 복귀했다면 F1에도 큰 도움이 됐을 겁니다. 리버티 미디어가 그의 복귀를 돕지 않은 것이 무척 의아합니다.”
그러나 1997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는 윌리암스의 결정이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그들은 이미 아들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억만장자 로랜스 스트롤에게 자신들의 영혼을 팔았습니다.”
“마사조차 랜스보다 빨랐습니다. 바쿠에서 시상대에 올랐던 것이 저를 설득시키진 못합니다. 그것은 순전히 운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누가 자신의 후임이 될지 알고 있다고 말했던 펠리페 마사 역시 “결국 돈이 전부다.”며 놀랍지 않은 결정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Formula1/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