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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틸케가 야스 마리나 서킷의 일부 구조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F1의 대표적 직설가 중 한 명인 레드불의 헬무트 마르코는 지난 주 일요일 아부다비 GP 결선 레이스가 종료된 뒤, “내가 기억하는 최악의 레이스 중에 하나였다.”고 2017 시즌의 마지막 레이스를 악평했다.
그날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기술적인 문제로 레이스 도중 리타이어해 후순위 드라이버들이 한칸씩 앞으로 이동한 것을 제외하면, 상위 9명 드라이버가 출발 순서 그대로 레이스를 마쳤다.
“해밀턴이 보타스보다 빨랐고 맥스가 키미보다 빨랐지만, 서로 가까워져도 더 이상 따라붙질 못했습니다. 이 트랙의 구조에 관해서 우리는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독일 ‘Sport1’에 헬무트 마르코는 말했다.
올해 F1 레이스 카의 다운포스가 강해진 탓에 추월이 더 어려워진 경향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지난 일요일 트랙에서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다퉜던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도 야스 마리나 서킷의 구조를 비판했다.
심지어 해밀턴은 현재 서킷의 구조가 F1에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트랙을 변경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2017 아부다비 GP: 베스트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gFHcCYdLD6k
그러나 야스 마리나 서킷을 설계했던 헤르만 틸케는 반박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빠른 차가 느린 차의 앞에 있었기 때문에 추월이 일어나지 않은 겁니다. 트랙의 잘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틸케는 추월 증진을 위해 트랙 구조 일부를 변경하는 방안을 이미 염두에 두고 있음을 인정했다.
“향후에 확실히 이 문제로 논의가 있을 겁니다. 이미 하나의 코너를 어떻게 변경할지에 대한 작은 아이디어가 있습니다. 아마 그것으로도 큰 효과가 있을 겁니다.”
사진=피렐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