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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알론소 첫 LMP1 테스트 성료··· 611km 달렸다.



 지난 일요일 바레인에서 실시된 세계 내구 선수권 WEC 루키 테스트에서 페르난도 알론소가 도요타의 LMP1 하이브리드 카를 몰고 총 113바퀴를 달렸다.


 이날 알론소 외에도 도요타의 팩토리 LMP1 드라이버 마이크 콘웨이, 세바스찬 부에미, 그리고 내구 레이스의 새로운 유망주 토마스 로랑(Thomas Laurent)이 도요타의 톱 클래스 르망 프로토타입 카를 몰았다.


 하루 전날 열린 WEC 2017 시즌 최종전 바레인 6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포르쉐를 꺾고 승리를 거둔 레이스 번호 8번 차량을 알론소가 몰았으며, 총 113바퀴, 611km를 달리면서 루키 중에서는 두 번째로 빠른 개인 최고 랩 타임 1분 43초 013을 기록했다. 재키 챈 DC 레이싱의 19세 프랑스인 토마스 로랑은 총 31바퀴를 달리는 동안 1분 43초 273을 개인 최고 랩 타임으로 기록, 레이스 번호 7번 차량을 몰았던 마이크 콘웨이는 1분 42초 381을 기록했다.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 알론소는 출전한다. 그곳에서 F1의 2회 챔피언은 멕라렌 F1 보스 자크 브라운이 소유한 팀 ‘유나이티드 오토스포츠(United Autosports)’의 LMP2 머신을 몬다.





 36살의 스페인인은 그레이엄 힐처럼 모터스포츠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길 원한다. 트리플 크라운은 F1의 모나코 GP, 인디 500,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에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는 6월 16일과 17일 양일간 열린다. 이것과 충돌하는 F1 일정은 없다. 하지만 6월 10일에 캐나다 GP가 열리고, 6월 24일 프랑스 GP를 시작으로 오스트리아 GP, 영국 GP가 모두 1주일 간격으로 붙어있어서, 르망에 출전할 경우 그는 5주 연속으로 레이스 주말을 치러야한다.


 “이상적으로는, 페르난도가 멕라렌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최근 스페인 매체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에 자크 브라운은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미 모나코에서 우승했습니다. 저는 저희가 언젠가 인디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르망도 관심 있게 보고 있습니다.”


 “만약 그 전에 알론소가 데이토나와 르망에서 경험을 쌓길 원한다면, 막지 않을 겁니다.”


 멕라렌은 2020/21 시즌부터 LMP1 레이스 카의 외형을 로드카와 유사하게 만들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놓고 현재 WEC 내부에서 진행 중인 대화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이고 있다.


사진=WE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