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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최종전 랠리 호주 첫째 날 - 현대 1-2, 미켈슨이 누빌을 선도



 현대 모터스포츠의 새 크루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월드 랠리 챔피언십 2017 시즌 최종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미켈슨은 코프스 하버(Coffs Harbour) 항만 도로에 마련된 마지막 2개 스페셜 스테이지로 향하기 전에 먼저 통과한 6개 그라벨 스테이지 가운데 5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는 저력을 발휘하며, 랠리 첫날 하루 종일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지금 미켈슨은 2위 드라이버보다 20.1초 좋은 기록으로 랠리 둘째 날로 향한다.


 미켈슨에 20.1초 뒤 2위에 있는 건 티에리 누빌이다. 현대의 리드 드라이버인 그는 미켈슨이 정복하지 못한 나머지 세 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한 장본인이다.




 바로 전 경기 웨일즈 랠리 GB에서 올해 드라이버 타이틀이 M-스포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에게 주어져, 이제는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 자리를 사수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한 누빌은 랠리 호주의 첫날 마지막에 달린 1.27km 짧은 길이의 두 스페셜 스테이지를 모두 가져갔다.


 SS7에서 누빌은 챔피언십 라이벌 오트 타낙(M-스포트)과 소수점까지 동일한 기록으로 피니시 지점을 통과했다. 그리고 이어진 SS8에서는 타낙에 0.7초를 앞섰다. 누빌은 오전에 일관되지 않은 그립 탓에 다소 소극적인 주행을 펼쳤었지만, 오후에는 3개 스테이지에서 우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찾은 듯한 모습을 보였다.


 현재 4위는 도요타의 야리-마티 라트발라, 5위는 시트로엥의 크레이그 브린, 6위는 M-스포트의 오트 타낙, 7위는 현대의 헤이든 패든, 8위는 M-스포트의 세바스찬 오지에다.




티에리 누빌 SS8 온보드 영상


 이번 시즌 초반에는 스코다 파비아 R5를 몰았던 미켈슨은 챔피언십 순위가 낮아서 랠리 첫날 출주 순서도 뒤쪽으로 배정됐다. 그래서 선행 주자들이 루즈 그라벨(loose gravel) 노면을 정리해준 덕에 미켈슨이 큰 도움을 받았다. 그 도로 청소부 역할을 맡은 선행 주자 중 한 명이 이제는 5회 챔피언이 된 오지에였다.


 한편 이번에 다수의 드라이버가 물웅덩이를 지나는 9.71km 길이의 필바라(Pilbara) 스테이지에서 큰 고초를 겪었다. SS1과 SS4를 통해 두 차례 달린 이곳에서 라트발라는 도요타 야리스 차량에 달린 디퓨저를 잃고 교신 장애를 겪었으며, 패든의 i20와 타낙의 피에스타는 핵심 에어로 파츠 중 하나인 리어 디퓨저를 잃었다. 미켈슨도 이곳에서 차의 뒤편에 손상을 입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에게는 큰 타격이 되지 않았다.


랠리 호주 첫째 날 종합 순위

1 A. Mikkelsen / A. Jæger  (Hyundai i20 Coupe WRC)  57:51.9

2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20.1

3 K. Meeke / P. Nagle  (Citroën C3 WRC)  +20.8

4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29.9

5 C. Breen / S. Martin (Citroën C3 WRC) +30.8

6 O. Tänak / M. Järveoja (Ford Fiesta WRC) +33.0

7 H. Paddon / S. Marshall (Hyundai i20 Coupe WRC) +38.2

8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47.9

9 S. Lefebvre / G. Moreau (Citroën C3 WRC) +57.3

10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1:13.8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