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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F1 카는 마치 버스를 모는 기분일 것이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이렇게 말했다.
올해 각 드라이버는 총 네 기로 엄격히 제한된 수의 엔진으로 하나의 시즌을 모두 치러야했다. 그런데 페널티 없이 쓸 수 있는 엔진의 수가 내년에는 세 기로 더 줄어든다.그리고 ‘헤일로’ 조종석 보호 장치도 의무 도입된다.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이번 주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La Gazzetta dello Sport)’에 내년 F1의 이러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헤일로는 마치 드라이버를 아기처럼 지키려는 꼴 같다고 비판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특히 21경기나 되는 일정을 고작 3기의 엔진으로 치르도록 강요하는 2018 시즌 엔진 규정이 드라이버들을 더 소심하게 만들게 될 것에 우려를 나타냈다.
“확실히 더 안 좋아질 겁니다.” ‘투토스포르트(Tuttosport)’는 영국인 4회 챔피언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저희는 내구 드라이버들처럼 차를 몰도록 강요받게 될 겁니다.”
“이미 100kg의 연료를 가득 실은 채로 달리는데, 거기에 헤일로까지 달면 마치 버스를 모는 기분일 것 같습니다.”
“차가 나스카 레이스 카처럼 무거워지고 제동 거리는 더 길어질 겁니다. 틀림없이 드라이버들이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저희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쓰는 방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