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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가 멕시코 GP 결선 레이스 첫 코너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보인 공격적인 행동에 의아함을 나타냈다.
지난 일요일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긴 직선주로를 타고 800미터 이상을 달려서 도착한 턴1에서 폴 시터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을 평소 선호하는 바깥쪽 라인으로 추월하고 선두로 올라섰다. 곧바로 연속된 턴2에서는 맥스 페르스타펜 뒤에서 정체된 베텔을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이 안쪽 빈공간으로 침투해 추월에 성공하고 2위로 부상했다.
하지만 턴3를 막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해밀턴의 우측 뒤타이어와 베텔의 프론트윙 좌측 끝이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고, 거기서 해밀턴은 곧장 펑크가 나 베텔과 함께 피트스톱을 강요 받았다.
이 사고로 베텔은 19위, 해밀턴은 20위 꼴찌로 추락했다. 그리고 총 71랩을 달린 레이스의 마지막에 각각 4위와 9위로 들어왔다. 해밀턴에게 그것은 올해 가장 나쁜 성적이다. 그러나 시즌 종료를 두 경기 남겨두고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 짓는데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베텔이 타이틀 결정전을 한 경기 더 뒤로 미루기 위해서는 최소 2위로 들어와야 했기 때문이었다.
맥스, 베텔, 해밀턴 사고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_z82oard5n8
선두 차량에 한 바퀴가 뒤진 9위로 레이스를 마친 루이스 해밀턴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비일반적” 상황에 대한 견해를 묻자, 메르세데스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스카이 스포츠 F1(Sky Sports F1)‘에 이렇게 답했다.
“비일반적? 누군가 월드 챔피언이 되면, 아무도 그 과정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간단합니다.”
“제가 이해하지 못하겠는 건, 첫 코너에서 베텔이 한 공격적인 행동입니다. 그것은 해밀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전혀 그의 잘못이 아니었습니다.” “거기서 그의 드라마가 시작됐습니다. 다행히 결국엔 환상적인 결과로 끝났지만요.”
루이스 해밀턴은 여름 휴가 뒤에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여름 휴가를 기점으로 지난 US GP까지 여섯 경기에서 그는 다섯 차례나 승리를 거뒀다.
F1의 전설적인 3회 챔피언이기도 한 니키 라우다는 이제 4회 챔피언이 된 루이스 해밀턴이 지난 1년 사이에 크게 성장했고, 그것이 올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데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루이스는 올해 특히 많이 성장했습니다. 4회 챔피언이 되고 싶으면, 계속해서 나아지기 위해 노력해야합니다. 지난해와 올해 사이에 그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
“놀라운 발전이 있었습니다. 차는 작년보다 빠르지 않았으며 몰기 어려웠습니다. 쉽지 않은 여건이었지만, 그는 자신의 힘으로 이것을 이뤄냈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