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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베텔이 적극적으로 방어하지 않아 놀랐다.”



 루이스 해밀턴은 US GP 결선 레이스에서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이 자신과 적극적으로 선두 경쟁을 펼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해밀턴은 오스틴에서 열린 시즌 17차전 경기에서 시즌 9승을 달성하고 개인 통산 네 번째 타이틀을 자신의 코앞까지 가져다 놓았다. 하지만 이날 레이스에서 그는 출발과 동시에 페라리의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에게 추월 당했고, 레이스 6랩에 다시 선두를 되찾을 수 있었다.

 

 “근래에 가장 재밌는 레이스였습니다. 저는 좋은 출발을 하지 못했습니다. 세브는 훌륭한 출발을 했지만, 이곳에서는 추월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2012년에 이곳에서 레이스를 했던 때가 강하게 떠올라, 전방에 있는 세브를 보면서 진짜 전투를 갈망했습니다. 그것이 제가 찾던 것이고, 제가 즐거움을 느꼈던 것이었으니까요.”


 “세브가 더 적극적으로 수비하지 않아 조금 놀랐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공정한 경쟁이었습니다.”


 실제로 베텔은 더 격렬하게 해밀턴에 맞설 수 있었다고 레이스가 종료된 뒤 시인했다. 하지만 오스틴에서 메르세데스가 보인 페이스는 끝까지 추월 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느꼈고 그래서 그러지 않았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쉽게 차이를 좁혔고 DRS를 얻었습니다. 막으려 했습니다. 어쩌면 더 버틸 수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무척 빨랐기 때문에 별로 의미는 없었습니다.”


 “선두를 손에 넣었다가 그것을 잃게 되면 속상합니다. 하지만 오늘 저희의 페이스 차이를 비교해보면, 이길 수 있는 레이스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반부로 가면서 괜찮아졌지만, 결국 이기지 못했습니다.”


 비록 해밀턴은 이번에 드라이버 타이틀은 입수하지 못했지만, 소속 팀 메르세데스는 그의 레이스 우승에 힘입어 시즌 종료를 세 경기 남겨두고 4년 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우승을 확정지었다.


 “팀의 모든 스태프와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노력하는 공장의 모든 스태프에게 큰 축하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얻기 위해 올해 정말 많은 노력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제가 경험한 것 이상으로 저희는 다 같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했습니다.”


 “올해 (규정이 바뀌어) 차가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더 특별합니다. 저는 제가 이 팀의 일원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곧바로 이번 주말에 열리는 멕시코 GP에서 해밀턴은 레이스에서 5위만 해도 F1의 새로운 4회 챔피언에 등극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