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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17차전 US GP 예선 - 해밀턴과 베텔이 프론트-로우 스타트



 포뮬러 원 2017 시즌 17차전 경기 US GP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또 다시 폴 포지션을 입수했다. 3경기 연속, 그리고 올 들어서는 자그마치 11번째 폴이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예선 2위를 해, 내일 총 56랩을 달리는 결선 레이스를 타이틀 라이벌 해밀턴과 베텔이 나란히 맨 앞에서 출발하게 됐다. 3위는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 4위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차지했다. 5위는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며 6위는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이다.


 이번에도 사전에 루이스 해밀턴의 폴 포지션 획득이 유력하게 전망됐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곳에서 펼쳐진 총 다섯 번의 레이스에서 네 차례 승리를 거둔 화려한 전적에도 불구, 폴 포지션은 작년에 딱 한 번 밖에 획득한 적이 없고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원인불명의 핸들링 이슈로 섀시를 새로 교체하고 임했던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해밀턴과 원-랩 페이스 차이가 0.092초 밖에 나지 않았기 때문에 결과를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루이스 해밀턴은 Q3에서 총 두 차례 시도한 랩 가운데 첫 랩 1분 33초 108로 시즌 11번째 폴 포지션을 입수할 수 있었다. 지난해 해밀턴 자신이 이곳에서 기록했던 폴 타임 1분 34초 999보다 1.9초나 빨랐다.


루이스 해밀턴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i8G0C4W0mBs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이 거기에 0.239초 차 기록으로 예선 2위를 거뒀다. 베텔의 Q3 첫 번째 랩은 자그마치 0.76초나 느렸었지만, 해밀턴이 2차 시도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상황에서 베텔은 기록 단축에 성공하고 4위에서 2위로 두 계단을 뛰어올라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확보했다.


 해밀턴과 마찬가지로 Q3 2차 시도에서 기록 단축에 실패한 메르세데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마지막에 베텔에게 제압 당해 예선을 3위로 마쳤고, Q3 초반에는 팀 동료 베텔보다 빨랐던 키미 라이코넨이 마지막에는 레드불 듀오에 붙잡혀 다니엘 리카르도와 맥스 페르스타펜 사이에 들어가는 5위를 했다.


 4위 리카르도와 5위 라이코넨의 Q3 개인 최고 랩 타임은 1분 33초 577로 소수점 세 자리까지 정확하게 같다. 하지만 먼저 랩을 시작했던 리카르도에게 더 좋은 순위가 돌아갔다. 한편 3위와 4위 간 기록 차는 단 0.009초에 불과했다.


 이번에 예선 6위를 한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실제로 내일 레이스는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랜든 하틀리 옆 19위에서 출발한다. 이번 주 파워 유닛 부품을 교체하고 1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았기 때문인데, 이에 예선 7위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을 시작으로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 등이 예선 성적보다 좋은 순위에서 내일 레이스를 출발한다.


 맥스 외에도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에게 20그리드 강등 페널티, 브랜든 하틀리에게 25그리드 강등 페널티, 스토펠 반도른에게 5그리드(확정) 강등 페널티가 있다.




 이번에 르노에서는 유일하게 카를로스 사인스가 Q3 진출에 성공했으며 예선 8위로 선전했다. 그의 르노 팀 동료 니코 훌켄버그는 대량의 엔진 페널티가 있어서 타이어를 아끼려 Q2를 아예 달리기 않았다.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랜든 하틀리의 예선 결과는 윌리암스의 란스 스트롤 뒤 18위다. 하지만 하틀리는 25그리드 강등 패널티 탓에 자신의 첫 F1 레이스를 맨 뒤에서 출발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