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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엔진, 데이터상으로 이상 없다.



 지난 주 일본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레이스 도중 엔진이 진원지로 의심되는 이상 진동을 느껴, 다음 경기 US GP에서 현 챔피언십 리더가 엔진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지난주 일요일 해밀턴은 체크 플래그를 받은 직후에 무전에 대고 레이스 후반에 이상한 진동을 느꼈다며 피트월에 우려를 표시했다. 그 뒤 그는 기어 변속을 조심히 하면서 차를 몰고 돌아왔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텔레메트리를 확인한 결과, 해밀턴의 엔진에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든 데이터를 조사했지만, 엔진에서 전혀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가 한 말이 구체적으로 무슨 뜻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추정하기로는 레이스를 선도하고 있는데 메인 경쟁자가 DNF 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갑자기 안 들리던 소리가 들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피트월이나 차고에 있는 저희들도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포뮬러 원은 이제 2017 시즌 종료까지 불과 네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59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페라리의 세바스찬 베텔에 앞서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 캠프는 아직 승리의 기쁨에 젖어있지 않다.


 “올해 저희는 오랫동안 본 적 없는 수준의 혹독한 월드 챔피언십을 경험했습니다.” 토토 울프는 독일 매체 ‘슈포트 빌트(Sport Bild)’에 이렇게 말했다. “이제 저희는 이것을 저희에게 성공한 시즌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것을 잘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토토 울프가 아직 긴장을 놓지 못하는 데에는 매 경기 들쑥날쑥한 ‘W08’의 성능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 차는 아직 ‘디바’입니다. 그리고 지난 세 경기에서 세바스찬이 겪은 일들은 상황이 얼마나 급변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레이싱에서는 예측불가능한 일들이 언제든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 100포인트를 딸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타이틀을 실제로 손에 넣기 전까지는 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을 것입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