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WRC] 11차전 랠리 카탈루냐 금요일 – 미켈슨, 현대 데뷔전에서 곧장 선두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현대 드라이버가 되어 치르는 WRC 첫 경기 랠리 카탈루냐에서 첫날 곧바로 종합 선두에 등극했다.


 미켈슨은 오전 마지막 스테이지 SS3에서 처음 선두에 등극했다. SS4에서 잠시 그것을 놓쳤고, 거기서는 포드 피에스타 드라이버 매즈 오스트버그가 오트 타낙, 미켈슨에 이어 세 번째로 이번 WRC 시즌 11차전 경기의 새로운 선두 주자가 됐다. 


 하지만 그때 오스트버그와 미켈슨 간에 기록 차는 0.3초에 불과했고, 이어진 6.5km 길이의 SS5에서 충돌로 인해 댐퍼가 망가진 것으로 의심되는 문제를 안고도 미켈슨은 같은 노르웨이 출신의 포드 피에스타 드라이버에 딱 1초 더 좋은 기록을 새기고 선두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첫날 마지막 스테이지 SS6에서는 세바스찬 오지에(M-스포트)가 스테이지 우승을 거뒀다. 거기서 오스트버그는 3위로 추락, 오지에가 선두 미켈슨에 1.4초차 2위로 올라섰다. 오스트버그는 이날 차 안으로 모래 먼지가 자꾸 들어와 앞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어려움과도 싸워야했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찬 오지에가 이번에도 맨 먼저 루즈 그라벨 위에 올라서야했다. 물론 그것은 그에게 핸디캡으로 작용했지만, 간간히 아스팔트 구간이 나와 출주 순서에 따른 불이익이 이번에는 비교적 적었다.


 현재 3위는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다. 2위 오지에와 기록차는 1.6초, 선두 미켈슨과는 3.0초다. 이날 SS2와 SS5에서 두 차례 스테이지 우승을 거두었던 시트로엥 드라이버에게는 SS4에서 발생한 스핀이 무척 아쉬웠다. 그리고 오지에의 M-스포트 팀 동료 오트 타낙은 슬로우 펑크와 차의 핸들링 불안에 시달려, 경기 초반 선두를 달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순위는 4위로 미케에 3.3초 뒤에 있다.


 경기 초반 접지력과 사투를 벌였던 스페인인 현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가 6위, 티에리 누빌은 7위에 있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 세바스찬 오지에를 17점 차로 추격 중인 벨기에인 현대 드라이버는 미켈슨의 하드 타이어 선택과 달랐던 소프트 타이어 선택이 랠리 컨디션과 맞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었다. 누빌과 선두 미켈슨의 현재 기록차는 12.8초다.


 도요타에서 현재 가장 좋은 순위에 있는 것은 8위 유호 한니넨이다. 야리-마티 라트발라는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리타이어했다.


랠리 카탈루냐 금요일 종합 결과

1. Mikkelsen / Jæger (Hyundai i20 WRC) 1:11:56.3

2. Ogier / Ingrassia (Ford Fiesta WRC) +1.4

3. Meeke / Nagle (Citroën C3 WRC) +3.0

4. Tänak / Jarveoja (Ford Fiesta WRC) +6.3

5. Østberg / Eriksen (Ford Fiesta WRC) +7.1

6. Sordo / Marti (Hyundai i20 WRC) +10.8

7. Neuville / Gilsoul (Hyundai i20 WRC) +12.8

8. Hänninen / Lindstrom (Toyota Yaris WRC) +33.6

9. Lefebvre / Moreau (Citroën C3 WRC) +1:02.2

10. Lappi / Ferm (Toyota Yaris WRC) +1:05.5


랠리 카탈루냐 1~ 3스테이지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5ZTnrCF4pOw


랠리 카탈루냐 4~ 6스테이지 하이라이트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A8rfrJzDIY


 안드레아스 미켈슨에게 이번 랠리 카탈루냐는 현대와 치르는 첫 경기다. 그렇다 보니 아직 그에게는 적응할 시간들이 더 필요하다. 금요일 믹스 스테이지를 그라벨 사양으로 달렸던 차가 하룻밤 사이에 아스팔트 사양으로 바뀌기 때문에 미켈슨에게 토요일은 또 다른 새 출발이나 다름없다.


 “맞습니다. 그것은 또 새로운 출발이 될 겁니다. 몇 차례 테스트를 가지긴 했었지만, 테스트는 테스트일 뿐입니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죠.” -안드레아스 미켈슨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