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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2017 시즌 16차전 경기 일본 GP의 예선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실시된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메르세데스가 1-2를 장식했다. 이번에는 발테리 보타스가 루이스 해밀턴을 앞섰다.
아침에 내린 비로 인해 젖어들었던 트랙 노면이 FP3가 시작될 때 대체로 거의 말랐다. 그래서 드라이버들은 곧바로 슬릭 타이어로 주행을 펼칠 수 있었다.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은 모두 소프트 타이어로 FP3를 출발했다. 하지만 폭우에 큰 영향을 받았던 금요일 프랙티스 세션에서 원하는 수준의 충분한 데이터를 얻지 못했는지 페라리는 세바스찬 베텔과 키미 라이코넨에게 서로 다른 타이어를 신겨 트랙으로 내보냈다.
이번에 보타스는 미하엘 슈마허가 보유하고 있는 스즈카 서킷의 올-타임 레코드 1분 28초 954에 거의 근접한 1분 29초 055를 기록했다. 보타스의 3회 챔피언 팀 동료 해밀턴이 거기에 0.014초 뒤 2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보타스는 이번 1시간짜리 마지막 프랙티스 세션에서 해밀턴만큼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데는 실패했다. 턴14를 빠져나오다 인조 잔디와 아직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생잔디를 밟고 오른쪽 가드레일을 거칠게 터치한 사고로 40분 먼저 프로그램을 마쳤기 때문이다.
발테리 보타스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10/FP3__Bottas_glancing_blow_brings_out_red_flags_.html
거기서 FP3 첫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그리고 불과 몇 분 뒤 트랙에 한 차례 더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이번에는 페라리의 핀란드인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턴9 출구쪽 방벽에 충돌한 사고가 원인이 됐다. 빠른 속도로 턴9에 진입하다 크게 한 차례 휘청이면서 결국 방벽에 충돌한 사고였으며, 거기서 FP3 두 번째 레드 플래그가 나왔다.
키미 라이코넨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10/FP3__Raikkonen_crashes_out_at_Degner.html
이런 가운데, 금요일 오전에 팀 동료와 비슷한 경험을 했던 세바스찬 베텔은 보타스가 소프트 타이어로 기록한 FP3 전체 최고 랩 타임 1분 29초 055에 0.324초 뒤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해밀턴의 FP3 개인 최고기록도 실은 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온 것이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영국인은 세션 후반에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두 가지 다른 버전의 프론트 윙을 평가했다.
지난 주 말레이시아 GP 우승자 맥스 페르스타펜이 4위(+0.855), 그리고 다니엘 리카르도가 5위(+0.963)다. 두 레드불 드라이버는 FP3에서 살짝 서로 다른 에어로 패키지를 달고 트랙을 달렸다.
5위 리카르도 뒤로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에스테반 오콘이 6위,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7위,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8위,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9위, 르노 드라이버 졸리언 파머가 10위다.
한편 키미 라이코넨은 이번 FP3 사고 뒤에 기어박스를 교체하고 5그리드 강등 페널티를 받게 됐다. 따라서 그는 일요일 레이스를 예선 결과보다 다섯 계단 뒤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