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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베텔-스트롤 사고에 패널티 없다.



 말레이시아 GP 스튜어드는 레이스 종료 직후 랜스 스트롤과 세바스찬 베텔 사이에 발생한 충돌 사고와 관련해 처벌을 받는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문제의 사고는 턴5에서 발생했다. 예선 Q1에서 갑자기 터진 엔진 이슈 탓에 레이스를 맨 뒤에서 출발했던 베텔은 총 56랩으로 이루어진 레이스를 혼신의 힘을 다해 달려서 마지막에 4위로 들어왔다. 이후 속도를 죽여 피트로 돌아오던 과정에서 만난 윌리암스 머신을 턴5에서 바깥쪽으로 추월하다 난데없이 큰 충돌에 겪었다.


 그렇게 빠른 속도로 달리다 일어난 사고가 아니었다. 스트롤의 차도 거의 멀쩡해보였다. 그러나 베텔의 차는 아니었다. 좌측 뒷바퀴가 엔진 커버 위에 얹히고 서스펜션과 리어 윙은 형체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히 망가졌다.


2017 말레이시아 GP: 베텔-스트롤 사고 영상

http://f1.com/2fAZ2IH


 스튜어드는 이 사고를 조사했다. 그러나 둘 중 누구 한 명에게 절대적이거나 과반의 잘못이 있다고 볼 수 없으며, 따라서 따로 처벌은 없다고 밝혔다.


 결정적으로 스튜어드는 베텔이 턴5에서 에이펙스를 향해서 살짝 방향을 틀었고 동시에 스트롤도 에이펙스 반대편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서 일어난 충돌 사고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고는 “완전히 불필요했다.”고 주장한 세바스찬 베텔은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랜스 스트롤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번 충돌 사고로 기어박스가 손상을 입어 일본에서 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게 될 가능성을 묻자, “모르겠다. 들여다봐야한다.”고 베텔은 답했다.


 이탈리아 GP에서 챔피언십 선두를 놓쳤던 세바스찬 베텔은 우승이 유력하게 전망됐던 최근 두 레이스에서 잇따라 큰 시견을 겪으면서 챔피언십 경쟁자 루이스 해밀턴에게 31점을 실점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