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개발한 최신형 레이싱 카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가 베일을 벗었다.
3년 전 공개된 ‘우라칸 LP 620-2 슈퍼 트로페오’가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했다. 이번에 공개된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 역시 람보르기니의 원-메이크 레이싱 시리즈를 위해 개발된 차량이며, 뿐만 아니라 인터내셔널 GT 챔피언십에도 출전이 가능한 미드십 레이스 카다.
3년 전 모델과 비교해 가장 크게 바뀐 건 에어로다이내믹스다. 달라라 엔지니어링과 함께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바디 킷을 전부 새로 손봤고, 그렇게 지금 이전 모델이 쓰던 것과 동일한 부품은 플랫 플로어, 프론트 스플리터, 그리고 리어 디퓨저 밖에 남지 않았다.
바디워크를 몽땅 손보면서 엔진 커버 위에 F1 머신의 ‘샤크핀’을 떠올리게 만드는 핀을 안정성 향상을 위해 추가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실제 트랙 테스트에서 고속 커브를 돌 때 오버스티어링이 감소하고 차체 뒤쪽의 안정감이 크게 향상된 것을 느꼈다고 한다.
다운포스는 이전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개발진들의 목표였다. 대신에 저항을 8% 줄이는 등 전체적인 공기역학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붕 위에 새로 생긴 공기 흡기구 덕분에 5.2 V10 자연흡기 엔진에서 발생되는 토크가 전회전역에서 더 단단해졌다.
출력으로는 620마력을 발휘한다. 이 힘은 ‘X-Track’ 6단 시퀀셜 기어박스를 거쳐서 뒷바퀴로 전송된다.
영국 매체 오토카(Autocar) 보도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들로 우라칸 원-메이크 레이스 카는 몬자 서킷에서 1.5초 단축된 랩 타임 1분 46초 3을 기록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우라칸 슈퍼 트로페오 에보의 가격은 23만 5,000유로다. 한화로 약 3억 1,600만원이다. 현재 640마력의 우라칸 퍼포만테의 경우 23만 2,098유로(약 3억 1,2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람보르기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