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트 타낙이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을 획득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 시즌 10차전 경기 랠리 독일에서 타낙이 우승하고, 그의 M-스포트 팀 동료 세바스찬 오지에가 드라이버 챔피언십 정상을 탈환하는 3위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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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월 이탈리아에서 WRC에서는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타낙은 이번에는 시트로엥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을 16.4초 차로 제치고 세 경기 만에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랠리 독일에서 2위 시상대에 오른 미켈슨은 시트로엥의 정규 드라이버가 아니다. 폭스바겐이 WRC 철수를 결정한 지난해 말 시트 획득에 실패했던 그는 랠리 이탈리아와 랠리 폴란드에 이어서 이번에 세 번째로 시트로엥의 월드 랠리 카를 몬 것이었으며, 이번에 그가 거둔 2위라는 훌륭한 성적은 내년 시트로엥 시트 확보를 충분히 기대하게 만든다.
올해 시트로엥은 멕시코에서 우승했을 때 한 차례 밖에는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었다. 프랑스 팀의 리드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는 이번에 또 리타이어했다.
이번에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바로 전 경기 랠리 핀란드에서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에게 빼앗겼던 드라이버 챔피언십 선두를 탈환했다. 160점 동점이었던 포인트는 이제 프랑스인 M-스포트 드라이버가 17점 앞선다.
토요일 오전에 현대 i20 머신의 서스펜션 부위가 망가지는 사고를 당했던 누빌은 44위라는 낙담스런 결과로 이번 경기를 마쳤다. 그는 또 마지막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6위를 해 결과적으로 이번에 챔피언십 포인트를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다.
스페인인 현대 드라이버 다니 소르도가 파워 스테이지에서 1위를 하고 보너스 챔피언십 5점을 입수하고 현대 드라이버 가운데 유일하게 10위권에 진입한 헤이든 패든이 8위를 해,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 현대 모터스포츠와 1위 M-스포트 간 포인트 차이가 64점으로 절반 가까이 벌어지고 말았다.
29세 에스토니아인 M-스포트 드라이버 타낙은 많은 비가 내렸던 금요일 오후에 풀 웨트와 소프트 슬릭 타이어를 네 바퀴에 혼합해서 장착하고 달려 시트로엥의 안드레아스 미켈슨을 제치고 종합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적은 네 개 스테이지 만을 달린 경기 마지막 날 일요일을 미켈슨보다 21초 좋은 기록으로 출발해, 자를란트(Saarland)의 건조한 시골길을 무사히 달려 마지막에 시상대 정상에 안착했다.
시즌 종료까지는 앞으로 세 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2위 누빌과 3위 타낙 간 포인트 차이가 16점 뿐이고 오지에와는 33점으로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타낙에게도 올해 타이틀 레이스에 승산이 있다.
마지막 날 2위 미켈슨과 3위 오지에의 기록 차이가 8.2초로 꽤 근접했었다. 그러나 오지에는 타낙, 미켈슨과 마찬가지로 리스크를 피하는데 우선한 주행을 했다.
“티에리가 탈락하고 나서 더 이상 위험을 감수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 세바스찬 오지에. “저희는 안드레아스에게서 그렇게 멀리 떨어져있지 않았지만, 그에게는 좋은 스피드가 있었고 단지 3점을 더 얻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월드 랠리 챔피언십은 앞으로 6주 간의 긴 휴식을 갖게 되며 10월 5일부터 8일까지 일정으로 스페인에서 열리는 시즌 11차전 경기로 돌아온다.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